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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1000원 '노마진 마스크'… 백화점 4층에서 1층까지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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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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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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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유통센터 행복백화점 장사진
약국·우체국 "3월 초나 돼야" 혼선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마스크 긴급 노마진 판매 행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뉴스1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마스크 긴급 노마진 판매 행사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뉴스1


"마스크 하나 사겠다고 약국 5군데를 갔었는데 다 허탕치고…기사 보니까 여기에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왔어요"

27일 오전 11시 서울시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 마스크 구매를 위해 대기하던 대학생 A씨는 "미세먼지를 대비하려고 미리 구입해놨던 마스크가 동나 매일아침 마스크를 구매한 뒤 일과를 시작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는 정부가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해서 기대감이 컸는데 아직까지는 좀 정리가 안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스크 긴급 수급조정조치로 공적판매가 시작된 첫날 아침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행복한백화점에는 A씨처럼 마스크를 구하러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백화점 개점시간은 오전 10시30분이었지만 시민들은 1시간 전인 9시30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전 11시에는 대기줄이 정점을 이뤘다. 4층을 넘어서 백화점 입구인 1층까지 줄이 이어졌다.

시민들이 몰리면서 새치기 시비가 일기도 했다. 한 시민은 "백화점이 왜 새치기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냐"며 언성을 높였다. 혹시나 행복한백화점에서마저 마스크가 매진될까 우려하는 목소리였다. 행복한백화점 관계자는 "오시는대로 모두 판매할테니 매진 걱정 하지 말고 줄을 서 달라"며 흥분한 시민들을 진정시켰다.

행복한백화점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정부 긴급 수급조정조치에 따라 이날부터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중기유통센터가 확보한 마스크 물량은 크린웰 KF94마스크 17만개다. 판매가격은 1개당 1000원이다. 중기유통센터 관계자는 "29일에 추가적인 물량이 공급된다"며 "하루 판매 할당량 정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27일부터 공적판매"…약국, 우체국 "3월 초나 돼야"


27일 오전 서울 신정동 소재 우체국에 붙은 마스크 관련 공지. /사진=정한결 기자.
27일 오전 서울 신정동 소재 우체국에 붙은 마스크 관련 공지. /사진=정한결 기자.

하지만 정부가 "빠르면 27일 오후부터 마스크 공적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행복한백화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약국, 농협 하나로마트, 우체국 창구에서는 마스크를 구할 수 없었다. 정부 방침과 달리 물량이 확보되지 않으면서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전국 약국에 "정부가 이번 수급조치로 오늘(27일)부터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132개 생산업체와의 공급계약, 제품검수, 납품, 배송 등 절차를 고려하면 약국 공급은 3월 초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공지메시지를 배포했다. 우정사업본부 측도 우체국몰 홈페이지에 "3월 2일 오후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정부의 성급한 발표로 시민들의 혼선은 더 커졌다. 아이와 함께 서울 양천구 한 약국을 방문한 시민 B씨는 "방송을 봤더니 약국에서 판다고 해서 왔는데 없다고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약국 의사는 "아침부터 계속해서 마스크를 사고싶다고 손님들이 찾아온다"며 "다음 주 월요일이나 돼야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로구의 또 다른 약국 관계자도 "공급처에 연락해봤는데 협의 중이라는 말만 돌아왔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정부가 전날(26일)'마스크 수급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약국(240만장), 우체국·농협(110만장) 등 배분계획, 판매개시일 등을 발표했지만, 물량확보 문제 등 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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