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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유튜브' 뒤 침묵 신천지 '우한교회' 초민감 대응…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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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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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신자-국내 교인 접촉·재정문제 비화차단 의혹도 부정 보도에 해외진출 차질 우려…적극해명 태도돌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 News1 DB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 News1 DB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그간 '피해자' 주장하며 무대응하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해명자료를 내고 적극 행동에 나섰다.

지난 23일 대변인의 5분짜리 유튜브 성명으로 첫 공식대응 이후 침묵하던 태도가 나흘 만에 108도로 돌변한 모습이다

신천지 태도의 급변은 중국 우한 선교에 대한 부정적 정보가 커뮤니티 등에 퍼진 직후다. 코로나18 쇼크로 이미 국내에서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한데다 최근 국제 뉴스에도 소개되면서 해외 선교 차질 등 교세 확장 부담이 생긴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재 종교 내 질병문제 외 재정이나 종교 구조 등으로 지적이 번지는 것을 사전에 진화하기 위해 당분간 신도의 정보를 더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천지는 중국 무한교회를 미국 워싱턴 DC 교회, 우간다 교회, 중국 내 몽고교회, 영국교회 설립과 함께 지난해 성취로 대대적 홍보해왔다. 이 내용은 31번 신천지 신자 이후 교내 확진자 폭증이 시작된 직후 삭제됐다.

이후 계속된 언론, 정치권 등의 지적, 비판에도 신천지는 23일 유튜브를 통해 대변인의 6분가량 입장만 내놨을 뿐 어떤 대응도 자제했다. 사실상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했던 것이다. 21만여명의 신도 명단에 교육생, 추수꾼(기성 기독교단에서 신도·교회를 빼앗는 일종의 스파이) 등이 미포함됐다는 지적에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천지 부산 야고보 지파의 주말 예배 설교 녹취가 공개되면서 신천지의 적극 반박이 시작됐다.

해당 영상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합니다'에는 지난 9일 부산 교회 예배 중 "발원지 우한에 신천지 지교회가 있는데, 우리 성도는 (코로나19에) 1명도 안 걸렸다.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보고 지켜주신다"는 발언 내용이 담겼다.

이후 신천지 측은 '가짜뉴스 Q&A'를 통해 "중국의 종교탄압으로 실제 모임장소나 교회 건물은 없고, 온라인으로 예배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201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한국에 방문한 우한교회의 신천지 성도는 전혀 없다"고도 강조했다.

27일에도 이들의 입은 바삐 움직였다.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대구 교회 검사자 숫자와 1차 양성반응 비율까지 세세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발표나 각 지방자치단체 대응보다 빠른 것으로, 26일까지와 확연히 달라진 상황이다.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 소속 회원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신천지피해연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신천지 포교활동의 피해자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연대 소속 회원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신천지피해연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비협조적인 태도로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이에 대해 신천지 문제 전문상담소장 신현욱 목사는 "중국을 통한 신도간 전파 등과 해외로 이슈 확산을 막고자 하는 행동이다. 이득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대변인을 통해 '신천지는 코로나19 사태의 피해자다'고 주장한 신천지가 득보다 실이 큰 행동을 할 리 없다는 것이다.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 역시 언론을 통해 "(신천지 우한) 교인들의 행동반경을 교회가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아니기 때문에 모두 알 수 없다. 신천지와 관련한 돈 이야기는 아무것도 드러난 게 없는 상태다"면서 신천지 대응 방식과 프레이밍에 의도가 있음을 공언했다.

이 때문에 우한과 관련한 명단을 비롯, 자금 흐름 등을 다양하게 톺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 이미지 하락에 대한 대응 변화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신천지 강제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90만명에 육박하는 동의를 받은 상태로, 일부 정부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극단 상황 대처를 준비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신 목사는 "우한 신도와 국내 신도의 접촉 가능성, 포교 등을 위한 자금 흐름 등을 다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측은 "26일 저녁 해외교회 소속 성도 3만3281명 명단도 추가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에 도내 신천지 신도의 중국 우한 방문 이력 조회를 요청하기로 한 상태다. 조만간 국내 신천지 신도의 우한 방문 이력을 확인할 수도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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