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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도 주춤한 안전자산, 고점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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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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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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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에서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국금거래소 강남본점에서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최근 안전자산 가격은 주춤하고 있다. 그동안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아 단기 조정 후 안전자산 가격이 재차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7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달러, 채권 가격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1676.60달러로 올라 7년 만에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지만,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해 1643달러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도 최근 100 근처까지 올랐다가 현재 98.9로 내려왔다. 원/달러도 이날 1217원대로 지난 24일 1219원에 비해 소폭 낮은 상황이다. 국내 3년물 국고채 금리도 1.165%(오전장 기준)로 여전히 기준금리(1.25%)보다는 낮지만, 전날 기록한 연중 최저치(1.135%)보다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 되면서 안전자산에 쏠리던 자금이 가격 부담을 느끼며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6일(현지 시간) 코로나19 여파로 금값이 3개월 이내에 온스당 1700달러, 12개월 이내에 온스당 1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해 화제를 모았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질 금리가 내려가고 있고 대외적으로 불안정이 계속 되고 있어 금값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확대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이는 금값 상승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금은 이자수입이 없는데, 저금리가 되면 금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보호 장비를 착용한 중국인들이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보호 장비를 착용한 중국인들이 휴대전화를 만지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아직 사상 최고치까지 여유도 있다. 유럽 재정 위기가 벌어진 2011년 9월에 금값은 온스당 1900달러까지 올랐다. 심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병 전에도 미중 무역 협상, 미국과 중동 간의 갈등,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으로 금값이 강세를 보였다"며 "미중 무역 협상 2단계 진행 등 올해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고점까지 상승을 예상한다"고 했다.

달러도 상황이 비슷하다. 올해는 유럽의 경기 회복으로 달러 강세·유로화 약세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재차 달러가 강해지고 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보다는 유럽이 중국과 경제 연관도가 높아 경제 지표도 유럽이 일시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원/달러도 1250원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보통 기준금리 인하는 환율 약세로 작용하지만, 미국이 기준 금리를 내릴 경우 그만큼 경기가 안 좋다는 방향으로 해석돼 달러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국고채도 이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소폭의 되돌림 현상이 나왔다.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도 2명으로 지난번 금통위 때와 같았다.

시장에서는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약세가 추세화 될 가능성은 낮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지표 하락이 불가피해 4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예측 불허의 상황이 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채권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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