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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자, 병상 기다리다 사망…"병상 대기자 이미 수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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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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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병상 추가확보도 역부족…전국 6곳 음압병상 가동률 100% 넘어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 / 사진제공=서울대병원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 / 사진제공=서울대병원
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집에서 대기하다 사망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만을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정하는 등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지만 대구 지역 환자 폭증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대구시에 따르면 75세 남성 확진 환자가 이날 오전 6시54분쯤 호흡곤란을 호소해 자택에서 영남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전수조사 대상자로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아 1443번째 환자가 됐다. 확진 환자는 입원 치료가 원칙이지만 1443번 환자는 입원을 하지 못한 채 집에서 대기했다. 병상이 부족한 데다 증상이 기침, 발열 등으로 가볍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이 환자는 고령인 데다 신장 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사망한 1443번 환자 이외에도 병상 부족으로 집에서 대기 중인 대구 지역 환자는 500여명이 넘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환자 1017명 중 447명만 입원한 상태다.

경북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앞서 지난 21일 사망한 코로나19 두 번째 사망자는 음압병상이 부족해 사망 전 청도 대남병원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음압병상은 기압 차이를 둬 공기 중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시설이다.

현재 음압병상 수는 대구 54개(병실 33개), 경북 34개 (병실 32개)에 불과하다. 음압병상 가동률은 지난 21일 이미 100%을 넘어섰다.

음압병상이 부족하자 정부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중증환자는 음압병상에서, 경증환자는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치료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 국립마산병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다음 달 1일까지 병상 1600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 분류도 체계화할 예정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사망한 1443번 환자는 고령이었고 기저질환이 있었기 때문에 우선 입원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앞으로는 환자 중증도 분류를 통해 병상 배정 부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병상 부족현상이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달 기준 전국 음압병상 수는 1077개(병실 793실)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85개(병실 241개)로 가장 많고, △경기 135개(111개) △부산 107개(76개) △인천 80개(60개) △경남 59개(50개) △대구 54개(39개) △충북 39개(22개) △충남 37개(33개) △경북 34개(32개) △전남 30개(24개) △대전 27개(24개) △강원 26개(21개) △전북 23개(20개) △제주 17개(16개) △광주 16개(16개) △울산 8개(8개)다.

그러나 전날 기준 서울, 부산, 대구, 강원, 충북, 경북 등 6곳은 이미 가동률이 100%인 상태이며, 대전(87.5%), 충남(85.7%), 경기(80.8%), 울산(80%), 광주(75%), 경남(75%) 등도 70~80%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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