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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코로나19' 전파자?"…이제는 '각자방역'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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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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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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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김현정 디자인 기자
이미지=김현정 디자인 기자
확진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발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이 없음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가 속출하면서 역학조사의 의미가 점점 옅어지고 있는 만큼 개인의 코로나19 대응전략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질병관리본부장은 27일 브리핑에서 "대구의 경우 하루 300명 정도의 확진 환자를 받은 상황"이라며 "환자에 대한 상황을 보면 경증이거나 무증상의 환자가 상당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1700명이 넘는 환자 발생으로 다양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무증상 감염 사례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잠복기 감염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무증상 감염은 인정하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이미 무증상 환자에 대한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다른 폐렴과 상이한 특이 소견이 발견된다"며 "폐렴이 있음에도 환자가 별로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환자를 진료한 의사들의 모임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 교수는 최악의 경우 코로나19로 국내에서 2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우한에서 독일로 후송된 환자 114명 중 2명은 아무런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무증상 감염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무증상 감염 의심 사례가 있다. 28번 환자로 알려진 31세 중국인 여성은 3번 환자와 접촉한 후 17일간 증상이 없다가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통소염제 복용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확진 4일만에 완치 조치됐다.

사후 감염 사실이 드러난 경북 경주시 3번째 사망환자(41, 남)는 사망 당일 새벽까지 야근할 정도로 상태가 나쁘지 않았고, 용인의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근무하는 27살 여성 환자도 열이 사라져 정상 출근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감염을 특정할 두드러진 증상이 없다 보니 자신의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전파시킬 가능성이 높다. 어느 때보다 개인보호장구 착용과 위생에 신경써야 할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손씻기, 기침예절 등의 개인위생을 준수해 줄 것을 계속 당부하고 있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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