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급락에 코스피도 1% 넘게 하락…2020선 위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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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뉴욕 증시 급락에 1% 넘게 하락 출발했다. 사흘 연속 1%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서 2020선도 위태롭다.

28일 오전 9시11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83포인트(1.60%) 떨어진 2022.06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202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뉴욕증시가 '코로나 19' 확산 우려 속 4% 넘게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4% 넘게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90.95포인트(4.42%) 급락한 2만5766.6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130여년 역사상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137.63(4.42%) 떨어진 2978.76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3000선이 붕괴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414.29포인트(4.61%) 폭락한 8566.48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85억원, 75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7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345계약 매수우위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8계약, 71계약 매도 우위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은행, 전기가스가 2%대 하락세고 운송장비, 의료정밀, 금융업 등도 1%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소폭 강보합세인 LG생활건강 (381,500원 ▼4,500 -1.17%)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란 불을 켰다. 삼성전자 (79,600원 ▲700 +0.89%)와 SK하이닉스 (182,300원 ▲3,600 +2.01%)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현대차 (231,000원 ▼2,500 -1.07%)가 3%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LG화학 (378,500원 ▲3,000 +0.80%), 삼성SDI (405,500원 ▲19,500 +5.05%)도 2%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도 9.08포인트(1.42%) 떨어진 629.0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3억원 143억원 매도우위고 외국인이 67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제약만이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고 나머지는 하락세다. 특히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기타 제조가 2%대로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메디톡스 (132,500원 ▲4,400 +3.43%) 등이 소폭 상승세다. 에이치엘비 (97,300원 ▲4,100 +4.40%)는 4%대 하락하고 있고 케이엠더블유 (14,300원 ▲340 +2.44%), 에코프로비엠 (229,000원 ▲14,000 +6.51%)은 2%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