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엠플랫폼 "블루칩 고객과 함께 성장...디지털 마케팅 강화"

메타넷엠플랫폼 CI / 사진=MTN DB.
메타넷엠플랫폼이 블루칩 고객사와 함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후 M&A를 본격화 해 마케팅 플랫폼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넷엠플랫폼은 28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과 솔루션 기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성장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타넷은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전문기업이다. 컨택센터 등 각 기업의 업무처리 아웃소싱을 맡는 것. 고객에게 수신된 전화에 응대하는 인바운드뿐 아니라, 선제적인 서비스와 마케팅을 안내하는 아웃바운드 영업도 크다.

금융, 이커머스, O2O 서비스 등 '비대면' 시장이 증가하면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상진 메타넷엠플랫폼 대표이사는 "금융 부문에서 지점 축소가 진행되는 등 비대면 업무가 늘고 있고,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금융 60%, 이커머스·게임 20% 등 성장하는 고객군 80%와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진 메타넷엠플랫폼 대표이사가 28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 사진=MTN


메타넷은 이같은 금융사와 이커머스 고객군이 많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박 대표는 "한 경쟁사는 공공기관 고객이 많아 사업이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이 낮고, 또 다른 경쟁사는 글로벌 기업 로컬법인 관련 업무를 많이 하는데, 자가 팽창이 어렵다."며, "우리는 금융 서비스 확장, O2O 기업의 유니콘 성장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계약 기반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약 120개 고객사 가운데 5년 이상 계약이 유지되는 장기고객이 50개사에 이르고, 이들이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수주 산업처럼 한 두 번 받고 리셋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장기적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그 위해 새로운 고객군을 얹고 얹는 비즈니스"라며, "반짝 잘 보이고 반짝 잘한다고 해서 고객을 유지할 수 없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 업무를 지속적으로 잘하면 '락인(lock in) 효과'가 있는 산업"이라며, "우리 상담사가 고객사 직원보다 해당 상품과 서비스를 더 잘 알게 되고 이것이 고객사 만족도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메타넷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M&A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초점은 '디지털과 데이터'에 맞춰져 있다.

박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좌청룡 우백호처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데이터 마케팅에 강점이 있는, 통계적 기법이 좋은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타넷엠플랫폼은 3월 2~3일 수요예측, 9~10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은 18일로 예정돼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 2,500원~1만 5,000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공모금액은 약 916억~1,100억원이다.

공모희망가액은 EV/EBITDA 방식을 통한 평가액(7.9배, 1만 4,860원)과 PER 방식을 통한 평가액(23.1배, 1만 9,186원)의 평균가액 1만 7,023원에 26.57%~11.89% 할인을 적용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