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중증 이상 확진자 16명 … "추가 사망자 4명 미포함"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중 중증 이상의 건강 상태를 보이는 확진환자의 수가 16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심각한 상태에 있는 위중환자가 10명, 중증환자가 6명으로 총 16명이 중증 이상의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밤새 사망한 확진자 4명에 대해서는 중증 통계 집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중증 이상 환자는 20명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사망한 14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과정에서 자택에서 검사결과를 기다리다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 이르게 됐다. 15번째 사망자의 경우 요양원에 장기 입소하던 중 감염돼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16번째 확진자는 3년 전부터 항암치료를 받아왔던 환자였다. 이 확진자의 경우 사망 후에 확진자로 확인이 된 경우였다.

17번째 사망자의 경우 사망 전 치매와 파킨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백신이 없는 상태이긴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 손 씻기 등 노력이 더해진다면 과거 인플루엔자를 3분의2 이상 감소시킨 성과처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말 집회 등 모임을 삼가주고 불가피한 경우 접촉거리를 항상 고려하는 등 국민 여러분도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