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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도 못 신고 왔는데…" 마스크 구매 또 허탕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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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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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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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경훈 기자
사진=정경훈 기자
"마스크 공급을 늘렸다는데 전혀 체감할 수 없다. 대체 언제쯤 마스크를 걱정없이 사서 쓸 수 있는 건지 알고싶다."

정부에서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마트와 약국을 찾은 사람들 대다수가 빈손으로 돌아갔다. 여전히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일부 시민은 "대통령이 체감할 수 있게 하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는데 바뀌는게 없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2일 오전 9시40분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하나로마트에는 마스크를 찾는 손님들로 붐볐다. 전날 팔다 남은 300장의 마스크가 이 곳에 있다는 있다는 얘기가 퍼졌기 때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서울 시민들은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정경훈 기자
사진=정경훈 기자


김영진씨(66)는 아침부터 목동에서 서대문으로 달려왔다. 그는 "아침 9시에 하나로마트 본점으로 전화해 서대문에 마스크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출발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마스크는 개장 후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마트 관계자는 "오전 8시30분에 개장했는데 30분도 안돼 마스크가 동이 났다"고 말했다. 김씨는 "양말도 못 신고 출발했는데 오면서 다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허탈해했다.

서울 종로에 거주하는 최모씨(67)는 전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사직동, 광진 등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5군데를 돌았으나 마스크 구매에는 실패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최씨는 "집에 애기가 있어서 불안한 마음에 여러군데를 돌아서라도 마스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대문에서도 최씨는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했다. 최씨는 "약국에서 알콜소독제도 찾기 어렵다"며 "소주를 뿌려서 집안 청소를 하고 있는데 전쟁이 따로없다. 처음에 국민을 생각 못한 정부에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진=정경훈 기자
사진=정경훈 기자


근처 약국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10시 약국에서는 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해당 약국은 공적 판매 지점(정부에서 마스크 공급하는 지점)임에도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어떤 물건도 보이지 않았다.

약사 권모씨는 "9시에 약국 문을 열면 마스크 등은 모두 팔려나간다"며 "이게 인당 5매씩 제한을 걸어도 200장 정도 들어온다고 하면 40명만 사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마스크 입고되는 양이 다르다며 지난달 29일에는 150장만 들어왔다고 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약국에는 오전 10시임에도 마스크가 품절됐다는 문구가 붙었다. 일부 시민들은 약국 앞에서 마스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발길을 돌렸다.

근처 직장인 서모씨(39)는 "대통령이 나와서 체감을 할수 있게 하라고 했는데 바뀐건 아무것도 없다"며 "마스크 물량과 관련해서는 도저히 정부를 좋게 봐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가 총 587만7000개가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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