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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사율 1% 미만, 치사율 낮을수록 선진국…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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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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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치사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치사율은 2%대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나라마다 치사율이 달라 혼란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코로나19의 정확한 치사율을 알기 어려운 이유를 보도했다. BBC는 치사율이 낮을 수록 의료 선진국이라고 평가했다.

◇ "경증환자 때문에 감염자 파악 어려워" :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첫 번째 이유는 증상이 경미해 발병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증환자 때문이다. 무증상 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증환자의 경우 감염된 줄 몰라 내원하지 않을 확률이 높으므로 전체 감염자 수를 알아내는 데 걸림돌이 된다.

따라서 전체 감염자 수를 얼마나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지에 따라 국가 간 치사율이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란의 경우 전체 확진자는 978명에 사망자는 54명으로 치사율은 5.5%로 집계된다.

또한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1694명이며 사망자는 34명으로 치사율은 2%다. 반면 한국의 사망자는 확진자 4212명 중 22명으로 1% 미만에 그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에 따르면 이는 바이러스 종류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경증환자를 포착하는 각국의 역량 차이 때문이다.

거꾸로 말하면 치사율이 비교적 더 높게 나타난 이란과 같은 나라는 실제 확진자 수가 집계된 확진자 수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감염자가 증상 악화로 사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현재 사망자 수만으로 계산한 치사율은 실제 치사율보다 조금 낮게 나올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인해 치사율은 아직 일정 수치로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최선의 추정치를 내놓거나 하나의 숫자가 아닌 범위를 제시하곤 한다.

22일 (현지시간) 코로나 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감염환자를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2일 (현지시간) 코로나 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병원에서 의료진들이 감염환자를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연령·기저질환·성별에 따라 치사율 달라져 :
치사율은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성별 등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우선 나이가 많을수록 사망 위험은 더 커진다. 중국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 4만4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80세 이상 노년층의 치사율은 중장년층과 비교했을 때 10배 더 높았다. 반면 30대 이하는 4500명 중 8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가장 낮았다.

또한 당뇨,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치사율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남성 사망자가 여성 사망자보다 소폭 많았다.

과학자들은 아직까지 이러한 요소들에 따른 정확한 치사율을 추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환자가 처한 의료적 현실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중국에서 집계된 80세 이상 환자 치사율은 유럽 및 기타 국가의 수치와 다르다. 이는 각국의 질병 확산 정도에 따라 가용 의료자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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