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코로나19 영향 中경제, 2분기부터 V자 반등 기대되는 이유

머니투데이
  •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3.05 12:2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길게보고 크게놀기]중국 정부는 경기부양 위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총동원

[편집자주] 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코로나19 영향 中경제, 2분기부터 V자 반등 기대되는 이유
코로나19 영향이 예상보다 크다. 지난 2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40.3에 그쳤다. 전월 대비 10.8포인트 급락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후인 2008년 11월(40.9) 보다 낮다.

하지만 주식시장을 보면 상황이 그렇게까지 비극적이지 않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지난 2월 4일 일찌감치 저점(2685.27)을 찍은 후 한 달 동안 10% 넘게 반등하며 3000선에 근접한 상태다. 기술주 중심의 차스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untact) 소비, 재택근무가 주목 받으면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6.1%를 기록한 중국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분기에는 5% 이하로 하락할 것이 확실시 되지만,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V’자형 반등이 기대되는 이유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최소 5%에서 5% 후반에 달할 것으로 중국 금융기관과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이 2010년부터 추진 중인 소득배증계획의 마지막 해다. 소득배증계획은 2020년까지 2010년 대비 국내총생산(GDP)과 주민소득을 2배로 늘리겠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이다. 중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해야 하는 절실함이 크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총동원하는 중국 정부
중국 정부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모두를 활용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통화정책부터 살펴보자. 중국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지난달 20일 4.05%로 10bp 내렸다. 심지어 2015년 이후 손을 대지 않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달러당 6.95위안인 위안화 환율은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미중 무역합의에서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섣불리 건드릴 수 없다.

통화정책은 중국정부가 억제 중인 부동산 가격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완화할 수 없는 분야다. 대신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은 훨씬 적극적이다.

지난 3일까지 베이징, 상하이, 산동, 장수 등 14개 성시가 올해 중점 투자 프로젝트 7470개를 발표했다. 이중 투자금액을 밝힌 9개 성시만 합쳐도 총 투자금액이 23조 위안(약 3900조원)이 넘을 정도로 막대한 규모다. 매년 집행되는 투자금액도 수 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경기부양은 역시 SOC 투자
소비 촉진보다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효과가 직접적이고 더 빠르기 때문에 중국은 SOC 투자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게다가 경제가 발달한 동남연해지역을 제외한 중국 중서부 지역은 여전히 SOC 투자의 여지가 크다.

지난 2월 21일 코로나19 대응과 경기 부양을 위해 개최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중국 지도부는 수요진작 및 소비촉진을 언급하면서 SOC 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투자 프로젝트 착공을 서둘고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도 가속화하겠다는 자세다.

그렇다면 자금은 어디서 조달할까. 중앙정부의 재정교부와 지방정부의 자체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한 방법인데, 지방정부의 자체적인 자금조달이 더 빠르다. 실제로 올들어 중국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발행된 중국 지방정부채 규모는 1조2230억 위안(약 208조원)에 달했다. 이 중 약 70%가 SOC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방정부채 발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급락하자 중국은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았고 이때 중국의 부채비율이 급증하면서 지금까지도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예기치 못한 특수상황이라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는 추세다. 지난 3일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9명을 기록했다. 이중 우한이 114명이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가 5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 정부도 지난 4일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 2분기부터는 중국 경기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도 회복되고 경기가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3월 5일 (10:3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