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송승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이어짐에 따라, 방역 당국이 마스크 사용에 대한 권고 사항을 수정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면 마스크 착용 및 보건용 마스크 재사용에 대한 당국의 지침 변경을 발표했다. 이 처장은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방역 당국은 보건용 마스크의 재사용 역시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에, 동일인에 한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환기가 잘 되는 곳에 걸어 건조한 후 재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은 보건용 마스크를 헤어드라이기로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소독하는 것은 하지 말아달라 당부했다.
이와 같은 마스크 관련 지침 변경은, 면 마스크 이용 및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금지한 WHO(세계보건기구)의 권고기준과 상치되나, 현재의 마스크 부족 상황을 고려해서
한시적으로 이루어진 조치라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마스크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계속됨에 따라, 마스크 재사용, 면 마스크 사용 권고와 같은 한시적 대책 대신 마스크 공급에 대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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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2020.3.2/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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