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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수도권 청약예비당첨 300%↑..'줍줍족'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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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수도권 청약예비당첨 300%↑..'줍줍족' 사라진다

머니투데이
  •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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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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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6일부터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 청약 예비당첨자 비율이 종전 40%에서 300%로 대폭 확대된다. 미계약 잔여 물량을 최초에 당첨되지 못한 1·2순위 무주택자에게 주겠다는 의도다. 무순위 물량을 쇼핑하듯 사들였던 '줍줍족'이 서울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사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경기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과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지방 광역시, 청약과열지역(조정대상지역) 등의 예비당첨자비율을 오는 16일부터 300%로 상향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지난해 5월부터 예비당첨자를 전체 공급물량의 500%까지 확대한 바 있다. 최근 청약과열 현상이 벌어진 수도권과 광역시의 청약제도도 개선하는 것이다.

예비당첨자가 확대되면 최초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물량이 나올 경우 당첨되지 못한 1·2순위 내 후순위 신청자가 계약할 기회가 생긴다. 유주택자나 1·2순위에 들지 않는 젊은층의 무순위 청약 물량은 크게 줄 수 있다.

예컨대 공급물량이 100가구라면 예비당첨자를 기존 4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면 청약 경쟁률 4대1인 경우 예비당첨자 순위 내에서 당첨이 마무리될 수 있다. 실제 예비당첨자 비율을 500%로 높인 서울은 무순위 청약물량이 전체 공급량 대비 1.2%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달 초 수원 팔달6구역의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 미계약 잔여 물량 42가구에 6만7965명이 몰려 16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예비당첨자비율이 300%로 늘어나면 '줍줍족'은 사라질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별도의 법령 개정 없이 청약시스템(청약홈)을 개선해 16일 이후 입주자모집 공고가 진행되는 단지부터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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