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00년 사건에 03년 입사한 조원태가 연루?"...조현아측 왜 무리수 던질까

머니투데이
  • 우경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3.08 09:37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한진그룹 리베이트 주장에 "2018년 18회 압색·계좌추적에도 위법 확인 제로"

(인천공항=뉴스1) 권현진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이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정면대결로 흘러가며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내놓을 ‘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오후 인천공항 국제선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로 여행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2020.2.7/뉴스1
(인천공항=뉴스1) 권현진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이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정면대결로 흘러가며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내놓을 ‘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오후 인천공항 국제선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로 여행자들이 들어서고 있다. 2020.2.7/뉴스1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3자 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 측이 '조원태 리베이트 연루'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한진그룹은 "위법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특히 문제의 이 리베이트 계약은 조원태 회장이 대한항공에 입사하기 전에 벌어진 것으로, 계약 후 10년이 지나서야 리베이트가 지급됐다는 3자 연합 측 주장 자체가 '상식 밖'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채이배 민생당 국회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프랑스 파리 고등법원 판결문에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등 세계 유수 항공사에 항공기를 납품하고 리베이트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현아 전 부사장 측 3자 연합은 채 의원의 주장을 인용하며 조원태 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진칼은 8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조현아 3자 연합(주주연합)의 에어버스 리베이트 판결문 주장은 분명한 거짓"이라며 "항공기 거래를 둘러싼 위법 사실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채이배 민생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프랑스 파리 고등법원 판결문에 에어버스가 대한항공 (27,650원 상승400 -1.4%) 뿐 아니라 세계 유수 항공기업에 항공기를 납품할 때 리베이트를 줬다는 내용이 나와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조현아 3자 연합은 채 의원 주장에 대해 곧바로 두 차례 성명서를 내고 "조 회장을 포함해 리베이트 사건에 관여한 임원들은 즉시 사퇴하고 한진칼 (58,900원 상승1100 -1.8%)의 새 이사후보에서도 제외돼야 한다"고 공격했다.

채 의원 주장은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와 1996~2000년에 총 11대의 A330 항공기 구매 계약을 맺은 것을 근거로 한다. 3자 연합은 당시 에어버스가 이 대가로 대한항공 전 고위 임원에게 한화 약 180억원의 리베이트 지급을 약속했고, 실제 3차례에 걸쳐 이 금액이 지급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이 계약 자체가 조원태 회장 입사 전에 벌어진 일이라고 조 회장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한진그룹은 "3자 연합이 판결문이라고 주장하는 합의서에 언급된 리베이트 지급 시기는 1996~2000년인 반면 조원태 회장은 2003년 한진그룹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다 아는 입사시기만 놓고 봐도 조 회장이 입사 전에 이 계약에 관여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조 회장은 지난 2003년 한진그룹 계열 IT 회사인 한진정보통신에 영업담당 차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긴 건 2004년 10월이다. 이 당시에도 구매와 무관한 기획 업무를 맡았다.

한진그룹은 "A330 도입계약 시기는 오히려 조현아 전 부사장이 그룹에서 재직중이었다"며 "리베이트 송금이 이뤄졌다는 2010년 이후엔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의 직급이 같았다"고 밝혔다. 당시 조 회장 못지 않게 조 전 부사장도 그룹에서 일정 역할을 하며 근무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한진그룹은 이어 "항공기 구매 계약과 송금 시점 사이에 10년 이상의 간극이 있다는 것 자체도 상식적이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합의서에는 에어버스가 해외 중개인에 송금했다는 언급만 있을 뿐 누가 받았는지도 적혀있지 않다"며 "또 합의서에 언급된 중개인은 A320 기종 판매를 위해 고용된 인물인데, A330을 구입한 대한항공이 연루됐다는 주장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3자연합이 주장하는 '판결문'의 존재 자체가 거짓이라는 입장이다. 한진그룹은 "3자연합이 프랑스 경제범죄 전담 검찰의 수사종결합의서를 놓고 '판결문'이라고 거짓 주장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은 "이는 검찰과 에어버스 사이에 체결된 사법적 공익 관련 합의서일 뿐 객관적 증거에 기초한 재판의 판결이 아니다"며 "(한진그룹에) 프랑스 검찰 및 에어버스로부터 어떤 문의나 자료제출 요구도 없었다. 합의서 자체가 기소면제를 목적으로 한 양자간 합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8년 11개 수사기관으로부터 18번 이상 압수수색과 수십회 계좌추적 등 고강도 수사를 받았다. 항공기 거래 관련 위법 사실이 적발된 사례는 없었다.

한진그룹은 "형사사법 체계가 다른 프랑스에서 외국 회사와 검찰이 기소를 면제하기로 한 합의서에 대한항공이 언급됐다는 이유만으로 구체적 내용도 근거도 없는 주장을 하는 조현아 측 행태는 지극히 불순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