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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판 우한'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률 中보다 높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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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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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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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이탈리아 3.96%, 이란 2.4%…이탈리아 고령인구 비율 높고 이란 열악한 의료인프라 탓

[피아첸차=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차 병원 응급실 옆에 설치된 시민보호청 텐트에서 구급차에 실려온 한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내리고 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27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7명, 누적 확진자 수는 650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이란과 함께 아시아 외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국가로 꼽힌다. 2020.02.28.
[피아첸차=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차 병원 응급실 옆에 설치된 시민보호청 텐트에서 구급차에 실려온 한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내리고 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27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7명, 누적 확진자 수는 650여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이란과 함께 아시아 외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국가로 꼽힌다. 2020.02.28.
이틸리아와 이란은 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률이 한국보다 훨씬 높을까.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오후 6시 기준 1247명 늘어 588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6명 늘어 233명이 됐다. 확진자수는 한국보다 적지만 사망자수는 한국(50명)을 훨씬 넘어섰다.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3.96%로 4.2%였던 전날보단 낮아졌지만, 중국 3.8%, 이란 2.4%, 한국 0.69%보다 여전히 높다.

이탈리아 치명률이 비교적 높은 이유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다.

경제ㆍ금융 중심지 밀라노, 세계적인 관광지 베네치아 등 봉쇄된 이탈리아의 북부가 주로 발병지가 된 것은 역설적이게도 중국과의 접근성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영국 일간 가디언은 “패션산업 중심지인 이탈리아 북부는 중국과의 교류가 빈번한 곳"이라며 "높은 고령인구 비율도 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당국은 사망자 절대다수가 기저질환이 있는 63~95세 노년층이며 사망자 평균 나이는 81세라고 밝혔다.

중동의 핫스팟(전염병 빈발지역)이 된 이란은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보다 1076명이 늘어난 5823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21명 증가해 145명으로 늘었다. 이란 역시 확진자수는 한국보다 적지만 사망자수가 훨씬 많다.

이란은 정부가 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실제 감염자와 사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루 1000여명에 달하는 확진자수 급증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등에서 진단키트가 도착해 진단이 본격 이뤄지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란은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고 이때문에 사망률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은 오랜 경제 제재로 인해 의료장비나 의약품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의 글로벌 보건프로그램 담당 오스만 다르 팀장은 CNBC에 "대이란 제재로 인해 의료장비가 부족해 일부 주변국보다 대응능력이 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마스크 가격이 중동 전역에 걸쳐 폭등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선 평소 가격의 30배에 달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국가들은 이란을 오가는 항공편, 해상 운항편을 잇달아 차단하며 이란을 고립시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풀릴 한시적 고립이지만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으로서는 더욱 더 궁지에 몰릴 수 있는 조치다.

[테헤란=AP/뉴시스]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북부의 한 교차로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이 길을 건너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4일 정오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86명 더 늘어 모두 2천922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15명 증가해 지금까지 9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0.03.05.
[테헤란=AP/뉴시스]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북부의 한 교차로에서 마스크를 쓴 여성이 길을 건너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4일 정오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86명 더 늘어 모두 2천922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15명 증가해 지금까지 9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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