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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코로나 확산' 15개주 봉쇄…밀라노·베네치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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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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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건강상 사유, 긴급상황 아니면 출입 금지

이탈리아 밀라노 기차역 개찰구가 정부 당국의 '봉쇄' 조치 시행을 앞둔 7일 폐쇄돼 있다. © 로이터=뉴스1
이탈리아 밀라노 기차역 개찰구가 정부 당국의 '봉쇄' 조치 시행을 앞둔 7일 폐쇄돼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탈리아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를 비롯한 15개 주(州)를 대상으로 '봉쇄'(lockdown)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8일 기자회견에서 "업무상 필요가 입증된 경우나 긴급 상황, 건강상 이유가 아닌 한 내달 3일까지 이들 지역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했다"며 "우린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이날 '봉쇄'를 결정한 북부 15개 주엔 경제·금융중심지 밀라노를 비롯해 베네치아, 모데나, 파르마, 피아첸차, 레지오 에밀리아, 리미니 등의 주요 도시가 포함된다.

이들 지역엔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약 16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라 북부 15개 주의 모든 박물관·체육관,문화센터·스키장·수영장·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이 휴관에 들어가며, 이 지역의 보건 의료 종사자는 휴가가 취소된다.

또 이들 봉쇄 대상 지역의 식당·술집은 손님들이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는 게 가능한 경우에만 영업이 허용된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오후 6시다.

앞서 중국 정부도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대해 주민들의 외부 지역 출입을 차단하는 '봉쇄' 조치를 취한 적이 있다.

이탈리아에선 북부 롬바르디아·베네토주를 중심으로 7일 현재까지 모두 5883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33명이 숨졌다. 증상이 심각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코로나19 확진자는 567명이다.

특히 롬바르디아·에밀리아 로마냐·베네토 등 3개 주가 전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85%, 사망자의 9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콘테 총리는 "앞서 시행했던 코로나19 발생지 11개 마을의 격리조치는 오늘부로 해제되지만, 발열 증상이 있는 사람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상관 없이 자택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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