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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오너家 구지은 대표 '홀로서기'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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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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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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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스코, 신세계푸드와 식자재 납품 계약 체결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
ㄱ 아워홈의 오너가 남매 갈등이 일단락됐다. 구지은 캘리스코 대표가 식자재 납품과 관련해 아워홈에 법적 대응을 하는 등의 분쟁이 캘리스코가 새 납품처를 찾으면서 마무리된 것. 업계에서는 아워홈 효과를 내려놓은 캘리스코의 홀로서기가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캘리스코는 지난 5일 신세계푸드와 식자재 공급 및 제품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신세계푸드는 프리미엄 돈카츠 브랜드 사보텐을 비롯해 타코벨, 반주, 히바린 등 캘리스코가 운영 중인 외식업체에 연간 200여억원 규모의 식자재를 공급하게 된다.

캘리스코는 외식전문기업으로 2009년 아워홈에서 물적 분할된 후 10년간 아워홈에서 식자재를 납품받아 왔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인 구지은 대표가 2016년부터 운영을 맡고 있다. 아워홈이 캘리스코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관계사지만 캘리스코가 새 납품처를 찾은 것은 양 측의 갈등 때문이다.

지난해 초 아워홈은 식자재 납품 계약과 관련해 계약 조건 등을 협의, 조정하자고 통보했고 캘리스코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분쟁이 시작됐다. 당시 캘리스코는 '아워홈이 10월까지 공급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한 데 대해 공급 중단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고 법원은 2020년 4월말까지는 식자재 공급을 유지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양 측의 계약이 4월말로 공식 종료되면서 오너가 남매간의 분쟁은 끝이 났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 아워홈 지분구조가 장남인 구본성 부회장이 38.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구자학 회장의 세 딸인 구미현씨(19.3%), 구명진씨(19.6%), 구지은 대표(20.7%)로 배분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구지은 대표는 지난해 8월 아워홈 신규 감사선임 안건을 내용으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법원에서는 주총 소집은 허가하되 안건과 관련해서는 이사회 등에서 먼저 논의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며 감사 선임에는 실패했지만 언제든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주총소집 요청이 실제 경영권 다툼이기보다는 계약조건을 변경하려는 아워홈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특히 캘리스코가 아워홈 의존도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식자재 공급을 보다 유리하게 유지해야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아워홈 측은 "캘리스코와의 거래 조건이 다소 불공정한 부분이 있어서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캘리스코 관계자는 "국내 대표 식자재 유통기업인 신세계푸드와의 업무 체결은 안정적인 식자재 공급처 확보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 및 신사업 확장 등 여러 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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