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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입성한 현대백, '독이 든 성배' 안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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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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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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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상황 급변, 버티기 힘들 수 있어…단골고객 확보·VIP 전략 고민해야"

(인천공항=뉴스1) 성동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4000명을 넘어선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인천공항=뉴스1) 성동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4000명을 넘어선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3.2/뉴스1
현대백화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으로 '축배'를 들었다. 면세점 규모 확대로 매출은 2배 이상 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업손실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덮치면서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1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DF7(패션·기타) 구역 우선협상자로 현대백화점이 선정됐다.

DF7은 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이 모두 참여한 구역으로, 현대백화점은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사업권을 따냈다. 현대백화점이 2017년부터 면세점에 총 4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실탄을 확보한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입찰 성공으로 지난해 7931억원이었던 현대백화점면세점 매출액이 약 2배 이상 뛴 1조 600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742억원의 영업손실 규모도 500억원대까지 감소할 거란 전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기존 DF7 사업자 연간 매출액은 1500억원, 무역센터점과 지난달 문을 연 동대문점 예상매출액이 각각 8000억원을 넘는다는 점에서 매출 추가 효과가 약 1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면세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면세점

반대로 우려섞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최근 2년간 면세업계에서 큰 손 따이궁(代工·대리구매상)을 유치하느라 송객수수료(고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에 내는 수수료) 출혈 경쟁을 벌여오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데다 최근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다.

실제 법무부,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셋째주까지 방한중국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7%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면세점매출도 약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시내면세점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공항면세점에 메꾸는 구조에서 시내·공항면세점 매출이 모두 급감하면 아무리 대기업이라해도 버티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면세점도 2015년 높은 금액을 써 내 사업권을 따냈지만 임대료 부담을 이기지못해 2018년 사업권을 반납했고, SM면세점도 같은 이유로 이번 입찰을 포기했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과거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지금은 모객 전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선 단골고객을 확보해 끝까지 가져갈 수 있는 방법, VIP 전략 등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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