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도 사로잡은 기술"..한국타이어 초고성능 시장 공략 가속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아우디 슈퍼 왜건 ‘뉴 RS4 아반트’에 장착된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타이어/사진제공=한국타이어

최근 들어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을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차종별로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업계도 이런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분위기다. 대표주자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59,100원 ▼1,800 -2.96%)(한국타이어)다.

한국타이어는 그간 선제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확보에 집중해왔다. 이는 독일 3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부터 프리미엄 스포츠카 브랜드와 잇따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고성능 차량에 장착되는 초고성능 타이어의 경우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발휘하는 힘을 타이어가 그대로 노면에 전달하면서도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의 접지력과 내구성, 저소음 타이어 기술력을 통해 전문 레이서와 일반 운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야한다"며 "이같은 고성능 차량의 성능을 완벽히 구현한게 한국타이어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우선 일반 도로 주행은 물론 레이싱 트랙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의 고성능 쿠페 ‘뉴 RS5 쿠페’와 슈퍼 왜건 ‘뉴 RS4 아반트’에 이어 ‘RS6’와 ‘RS7’까지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여기에 아우디의 플래그십(최상위) SUV(다목적스포츠차량) ‘Q8’의 고성능 모델인 ‘뉴 아우디 SQ8 TDI’에도 타이어를 공급했다.

이 차량에 탑재된 ‘벤투스 S1 에보3 SUV’는 안정적인 접지력과 정숙성, 젖은 노면 제동력 등을 고루 갖춘 초고성능 타이어다. 특수 소재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등 고성능 프리미엄 차량이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탄탄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 SUV ‘GLC’와 ‘GLC 쿠페’, BMW의 ‘M4 GT4’와 BMW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고성능 모델 ´미니 JCW GP3’ 등 독일 3대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대표 고성능 모델에 타이어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특히 고성능 스포츠카 대표 브랜드인 포르쉐도 고객사로 끌어들였다. 2015년 SUV ‘마칸’으로 인연을 맺은 뒤 지난해 출시된 슈퍼 프리미엄 SUV 모델인 3세대 ‘카이엔’으로 공급 모델을 확대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테크노돔’을 비롯해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각 대륙에 위치한 4개의 연구소로 구축한 글로벌 하이테크 R&D 네트워크를 앞세워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