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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벤처투자 '반토막'…'제2벤처붐'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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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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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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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벤처투자 '반토막'…'제2벤처붐'에 찬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국내 스타트업·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어가는 모습이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각종 투자설명회, 1:1 투자미팅 등이 잇따라 지연되거나 취소되면서 투자자금이 벤처생태계에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민간 벤처투자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벤처투자금액은 330억원, 투자건수는 10건을 기록했다. 투자금액은 올해 주당 평균 투자금액인 749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투자건수도 13.3건보다 20% 이상 급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됐다. 2월 둘째 주부터 마지막 주까지 주당 평균 벤처투자금액은 293억원, 투자건수는 11.7건을 기록했다. 1월 주당 평균 벤처투자금액 750억원, 투자건수 16건보다 감소했다.

월별 벤처투자 현황을 보면 코로나19 여파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 1월 벤처투자금액은 3059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600억원보다 많았지만 2월은 34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00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원래 1~3월은 벤처투자업계도 투자계획 수립, 조직정비 등으로 투자집행이 저조하긴 하다"면서도 "하지만 코로나19로 미팅 자체를 줄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등 300~4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고벤처포럼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도 모임을 취소했다. 그밖에 디캠프, 프라이머 등 액셀러레이터들도 월간 데모데이를 온라인으로 간소하게 진행하고 있다.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 과거 감염병이 출현했을 때도 투자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사스가 영향을 미친 2003년과 2004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자시장은 2002년에 비해 각각 27%, 29% 감소했다.

업계는 투자위축이 장기화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영향이 장기화돼 시장 자체가 침체되지 않도록 정부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장기화돼 스타트업들이 투자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4조원을 돌파한 벤처투자 열기가 코로나19로 꺼지지 않도록 정부도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관계자는 "벤처투자는 단시간의 지표만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코로나19 여파가 어느정도 지나면 펀딩된 자금들이 투자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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