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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만명 이탈리아는 지금 "코로나 사망 남편과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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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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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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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사진=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민 6000만명을 대상으로 봉쇄조치를 내린 이탈리아에서 가족의 시신조차 운구치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르 산토 스피리토(Borghetto Santo Spirito)의 장카를로 카네파 시장은 "한 이탈리아 여성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사망한 남편의 시신이 있는 아파트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수요일(11일) 아침까지 시신을 옮길 수 없다"고 밝혔다.

고인이 된 남성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자였으며 현지 시간 지난 9일 오전 2시에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는 지난 9일 당초 롬바르디 지역 중심으로 했던 봉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전국민 6000만명에 대해 근무나 비상상황을 제외하고 집에서 나오지 말 것을 명령했으며 이번 조치는 내달 3일까지 유지된다는 방침이다.

이번 봉쇄 조치에 따르면 아무도 해당 시신에는 접근치 못하도록 돼 있다는 게 시 당국의 설명이었다.

스피리토 시장은 "불행히도 우리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약이 있다"며 "남성은 치료를 위해 현지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거부해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몇 시간 동안 고인이 된 남편과 갇혀 지낼 수밖에 없었던 아내가 그 절망감을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토로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또 지역방송국인 IVG.IT는 이 아내의 이웃과의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다.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것은 남편을 떠나 보내고 홀로 남겨진 이 여성을 생각하는 것"이라며 "아무도 그녀 곁에 가거나 위로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이 상황이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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