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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물었다 "열 있나요?"...코로나가 깨운 'IT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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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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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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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승배 기자 = 12일 대구시 중구 반월당역 지하상가에서 육군 50사단 현장지원팀이 생활밀착형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천지 신도 진단검사를 99%이상 마쳤으며 총9,997명 중 4,20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신천지 교회와 무관한 일반 시민 확진자들의 일일 신규 증가폭은 아직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실 대구 시내에서 2·3차 이상 연쇄감염이 진행되고 있다. 2020.3.12/뉴스1
(대구=뉴스1) 이승배 기자 = 12일 대구시 중구 반월당역 지하상가에서 육군 50사단 현장지원팀이 생활밀착형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천지 신도 진단검사를 99%이상 마쳤으며 총9,997명 중 4,20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신천지 교회와 무관한 일반 시민 확진자들의 일일 신규 증가폭은 아직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실 대구 시내에서 2·3차 이상 연쇄감염이 진행되고 있다. 2020.3.12/뉴스1
한글과 컴퓨터의 AI체크25 개념도. 사진=한컴
한글과 컴퓨터의 AI체크25 개념도. 사진=한컴
“발열이 있으십니까” “네” “기침이 있으십니까” “네”
전주시가 자가격리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상 여부를 체크하는 AI(인공지능)콜센터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한글과컴퓨터·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D(이하 NBP)가 무상 지원해준 덕분이다. 한컴이 AI콜센터 시스템 ‘한컴 AI 체크25’와 시스템 구축비용을, NBP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했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민·관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모든 첨단 기술들을 동원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내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최전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코로나 확산상황과 대응정보 제공, 환자진단과 선별, 치료제 발굴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다.


━코로나19 최전선에 투입된 IT기술들━


‘한컴 AI체크25’는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기술을 콜센터에 적용해, 응답자의 답변을 받은 뒤 상담결과까지 자동 도출해낸다. 가령, 자동 전화를 통해 코로나 자가 격리자나 능동감시자에게 “발열이 있으십니까” “기침있습니까” 등을 문진하고, 그 답변을 분석해 결과를 보건당국에 통보한다. 이 기술은 한컴의 중국 AI 합작 협력사인 아이플라이텍이 개발한 AI로 중국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투입돼 효과를 검증했다. 지난 2월 말까지 중국 전역 아웃바운드콜(대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 1160만명, 문자 알림 1788만건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기간동안 AI콜센터는 몸이 불편한 사람 3만51명, 유증상자 2981명을 가려냈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AI콜센터를 활용하면 행정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후속 감염 방지나 방역 작업을 수행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사용 등이 익숙치 않은 노인들이나 농·어촌 지역에도 효과적인 조사방법이 될 수 있다.
뷰노의 AI기반 엑스선 판독시스템/사진=뷰노
뷰노의 AI기반 엑스선 판독시스템/사진=뷰노


한국공간정보통신은 자사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확진자의 동선과 선별진료소 등의 정보를 담은 종합상황 지도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가이온아이, 와이즈넛, 이스트소프트 등 다른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합세했다. 서비스와 기능을 개별 지원한다. 검색엔진 업체인 와이즈넛도 선별진료소와 확진자 이동경로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예방 대처법을 알려주는 공익챗봇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뷰노와 JLK 익스펙션 등 의료 IT기업들은 확진자의 흉부 X레이 영상을 AI가 수초내로 판독해 중증환자 여부를 분류하는 기술을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뷰노의 AI기반 의료영상 판독시스템은 홍천군 보건소와 대구 지역 병원에서 활용된다. JLK 인스펙션의 기술도 의료기관들에 설치여부를 협의 중이다.

치료제 개발에서도 AI가 활약한다. 기존 약물 재창출을 위한 스크리닝과 신약 후보물질 탐색과정에서 바이러스 정보와 의료 데이터 등을 AI가 학습·추론함으로써, 치료제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디어젠은 지난 1월 딥러닝 기반 약물-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코로나 19 치료효과를 예측했고 HIV 치료제 등을 후보 약물로 제시했다. 이외 통신기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코로나 대응 서비스를 개발하는 중소 기업등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는 한편, 소상공인 피해 극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과기부 정부지원사업 코로나 관련 기업에 우선 배정━


정부도 코로나 대응 IT 개발 지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AI 알고리즘이나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관과 기업이 신청하면 고성능컴퓨팅 자원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또 감염병 진단, 예방, 관리, 치료 등과 관련한 데이터 활용 또는 가공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기관, 대학을 대상으로 데이터 바우처 지원에 나선다. 데이터를 구매하거나 데이터 가공에 소요되는 비용을 바우처 형태로 50억원가량 별도 지원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현장에 우리 AI·데이터·클라우드 기업들도 함께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AI·데이터·클라우드 등 각종 지원사업 추진과정에서 코로나 19 대응에 필요한 사항들을 최우선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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