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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 파고든 XM3, 질리지 않고 오래갈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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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경기)=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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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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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르노삼성 다시 달린다]⑤개발자 5인 인터뷰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진행된 XM3 실무 개발진 인터뷰. 사진 왼쪽부터 최상규 XM3 개발 총괄, 유병준·김민영·오충선·하태훈 르노디자인센터서울 수석디자이너. /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진행된 XM3 실무 개발진 인터뷰. 사진 왼쪽부터 최상규 XM3 개발 총괄, 유병준·김민영·오충선·하태훈 르노디자인센터서울 수석디자이너. / 사진제공=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4년만에 내놓은 신작인 세단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XM3'가 역대급 판매기록을 세우며 초반 흥행몰이 중이다.

성공 배경엔 뛰어난 상품을 내놓은 차량 개발진이 있다. 이들은 XM3의 성공을 확신했을까. 맡은 분야만큼은 자신 있었지만 소비자의 평가 앞에선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이들의 얘기다.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XM3 출시 후 한숨을 돌린 개발진의 속내를 들어봤다. XM3의 내장·외장·색상·트림 등을 직접 디자인한 유병준·오충선·하태훈·김민영 수석디자이너 4인방과 최상규 XM3 개발 총괄이 그 주인공이다.


디자인·실용성·가격…XM3의 인기 비결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진행된 XM3 개발진 인터뷰. 사진 오른쪽부터 유병준·오충선·하태훈·김민영 르노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제공=르노삼성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진행된 XM3 개발진 인터뷰. 사진 오른쪽부터 유병준·오충선·하태훈·김민영 르노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제공=르노삼성
-지금의 XM3 시장 반응을 예상했나.
▶오충선(내장 총괄)=맡은 디자인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최종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몰랐다. 그래서 다른 부서에 XM3 첫인상이 어떻냐고 많이 물어봤다.
▶김민영(색상&트림 디자인 담당)=차량을 오래 개발하다 보니 오히려 출시 때는 자신이 없기도 했다. 너무 오래 본 탓이었다.
▶최상규=상품성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까다로운 한국 시장이 새로운 차량 형태(세단형 SUV)를 받아들일지는 걱정이 됐다. 그러나 기우였다는 게 확인됐다. 소비자 중심으로 차를 만든 것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진 듯하다. 출시 후 미처 예상 못 한 이슈가 발생해도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XM3의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유병준(외장 총괄)=외장 부분은 전체적인 질과 디테일을 고급화하려 애썼다. 쿠페형이 아닌 국산차 첫 세단형 SUV라는 차별점도 매력 요소다. 르노그룹은 디자인 핵심을 추출하는 능력이 강점이다. 그런 강점을 살려 질리지 않는 차를 만들었다.
▶오충선=기존 차량 진화가 아닌 혁신에 방점을 둔 것이 주효했다. 또 국내 소비자를 집중 겨냥해 차량을 새롭게 개발한 점도 중요했다.
▶김민영='잘 될 수 있을까' 했던 불안감이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형태를 소비자들이 받아들일까 고민하며 품질을 다듬은 과정이 많았다.
▶하태훈(내장 디자인 담당)=그렇게 곳곳의 디테일을 고쳤다. 넓어진 컵홀더 크기, 공간을 확대한 2단 트렁크, 뒷좌석 앉는 사람을 고려한 설계 등이 그렇다. 요악하면 세련된 디자인, 한국 소비자에 맞춘 실용성,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가 인기 비결이다.


"'차박'도 가능한 XM3, 소비자들한테 배운다"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진행된 최상규 XM3 차량 개발 총괄 인터뷰.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제공=르노삼성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진행된 최상규 XM3 차량 개발 총괄 인터뷰.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제공=르노삼성
-소비자 반응 중에 흥미로운 것이 있었나.
하태훈=뒷좌석 공간을 직접 확인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180㎝ 키를 가진 분이 넉넉히 앉는 모습이 이상적이었다. 쿠페형 모습을 갖춘 일부 차량의 경우 뒷좌석에 앉으면 고개를 꺾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XM3는 그렇지 않다.
▶최상규='차박'(자동차+숙박 : 차에서 하는 캠핑)을 아시나. 저는 XM3 소비자 반응을 보다 차박 개념을 배웠다. 뒷좌석을 최대로 눕혀서 차박이 가능하다는 리뷰를 보면서다. 사실 차박까지 고려하지 못하고 트렁크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넣은 기능인데, 덕분에 XM3의 새로운 효용을 배웠다.

-4년의 개발 기간, 부담도 크고 쉽지 않았을 텐데.
▶최상규=부담보다 책임감이 컸다. 그래서 질적으로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사실 일하다 보면 디자이너팀과 엔지니어팀이 서로의 요구를 두고 부딪치기 마련인데, 이번엔 의기투합을 잘했다. 자기 분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차 전체를 보고 협업을 많이 했다.
▶오충선=개발된 XM3를 보고 로렌스 반 덴 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이 '아주 매력적인 차'(Very attractive car)라고까지 평가했다. 그래도 출시 후 평가는 소비자의 몫이라 초조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하태훈=디자이너 입장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차를 계속 봤다. 어쩌면 불행 중 다행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공유차보다 개인차 소유 욕구를 늘려 XM3 판매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우리니까 할 수 있다…세계 협업도 가능"


XM3 주행 모습. /사진제공=르노삼섣
XM3 주행 모습. /사진제공=르노삼섣
-XM3의 해외 수출 가능성 등이 있다고 보나.
▶최상규=충분히 성공 가능하다. 유사한 외형인 르노 '아르카나'가 러시아에 출시됐을 때도 유럽 다른 나라들의 반응은 '왜 이 차가 (우리나라엔)출시되지 않느냐'였다. XM3가 유럽에 나가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고, 바람을 더하면 다른 수출 시장에서도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충선=국내에서도 기존 타깃인 30대와 40대를 넘어 사회초년생, 6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까지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확장 가능성이 있다.

-XM3를 계기로 르노삼성 차량 개발 능력에 대한 자부심이 더해졌나.
▶유병준=이미 지난해 XM3 쇼카를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을 때 한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에서 다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 르노그룹은 높은 수준을 갖춘 회사다. 그룹 세계 각 센터 간 디자인 경쟁도 강하게 이뤄진다. 거기서 국내 센터는 상당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XM3도 기존 국산차에는 없는 새로운 디자인을 갖추지 않았나.
▶하태훈=함께 일하는 디자이너들 구성도 글로벌하다. 한국 분이지만 해외 경력을 갖추신 이들도 많다. 뛰어난 인력이 있어 좋은 차가 나올 수밖에 없다.
▶김민영=부산공장의 경쟁력도 중요했다. 부산이니까 이 품질을 생산할 수 있다는 평가도 들었다.
▶최상규=연구소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의 그룹 내 위상도 상당하다. XM3 이전부터 인정을 받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나아가 르노-닛산-미쯔비시 동맹체가 시너지를 내는데 우리도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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