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블루핸즈·오토큐 가맹금 22억원 감면...코로나 극복 상생경영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현대차 양재동 사옥.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정비서비스협력업체들을 돕기 위해 22억3000만원 규모의 가맹금 감면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출 손실을 겪있는 서비스협력업체 블루핸즈(현대차)와 오토큐(기아차)의 가맹금을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 감면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달의 경우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 경북 지역의 블루핸즈 143개소와 오토큐 73개소의 가맹금을 전부 면제한다. 이외 지역의 블루핸즈 1231개소와 오토큐 727개소 가맹금은 50% 감액한다.

다음달과 5월에는 전국의 모든 블루핸즈와 오토큐 가맹금을 50% 감액한다. 3개월간 누적 감면 규모는 현대차 14억1000만원, 기아차는 8억2000만원으로 총 22억3000만원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를 최소화하고 서비스협력업체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맹금 감면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서비스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의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상생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기탁했다. 중소 부품협력사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해 1조원 규모의 긴급자금 지원도 단행했다.

또 경북 소재 그룹 연수원 두 곳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혈액 수급 문제를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헌혈 캠페인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