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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 취소…” 문화계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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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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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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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클래식 공연 취소에 내한공연도 무산…“코로나 여파 언제 끝날지 몰라 암울”

테오도르 쿠렌치스. /사진제공=Nikita Chuntomov
테오도르 쿠렌치스. /사진제공=Nikita Chuntomov
공연계 ‘빙하기’가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세가 커진 코로나19 영향으로 클래식의 본 고장인 유럽에서 삭막한 풍경이 연출됐다.

세계 교향악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를린필하모닉은 4월 19일까지 오케스트라 공연, 런치 콘서트 등 자체 공연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21~23일 리카르도 무티 지휘의 공연 등 3월 공연을 취소했다. 프랑스 파리 오케스트라는 4월 7일까지 콘서트, 콘퍼런스 등 모든 행사를 취소했으며 4월 내한 공연이 예정된 스트라스부르 국립오케스트라도 이달 공연을 하지 않기로 했다.

국제 경연 대회도 연기되는 분위기다. 17~2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릴 예정인 제18회 프레데리크 쇼팽 국제 콩쿠르 예선, 16~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제1회 '라 마에스트라 컴피티션' 모두 오는 9월로 연기됐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탈리아는 라 스칼라 등 유명 극장을 아예 폐쇄했다. 확진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미국도 상황은 예외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는 4월 말까지, 보스턴심포니는 3월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기대가 컸던 첫 내한공연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의 서울 공연도 없던 일이 됐다. 주최사 빈체로는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으로 4월 7, 8일 내한공연을 취소한다”며 “한국 공연을 하고 다른 나라로 들어가면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무관중 공연실황을 중계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AP/뉴시스]
지난 12일 무관중 공연실황을 중계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AP/뉴시스]

오는 5월 예정된 창작가무극 '신과함께' 시리즈의 대만 공연도 취소 수순을 밟았다. 서울예술단은 대만 국가예술문화센터 초청으로 5월(16, 17, 30, 31일) 공연 예정이던 '신과함께_저승편'과 '신과함께_이승편' 공연을 결국 취소한다고 밝혔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첫 해외 뮤지컬 작품으로, 시리즈 두 편이 동시에 초청받는 드문 기회였으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 서울예술단은 2021년 이후 공연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지금 당장 취소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암담한 상황이 더 큰 문제”라며 “1년 스케줄을 모두 다시 조정해야 하는 사면초가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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