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코로나19 비상 대응中…게임 체인저될 것"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17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건물에서 열린 '제43기 정기주주총회' 안내판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스1

박정국 현대모비스 (238,000원 ▼4,500 -1.86%)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코로나19 확산 속 회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응 TFT(태스크포스팀)를 운영하면서 위기를 극복해 모빌리티 분야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건물에서 열린 '제4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박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 극복 의지를 밝혔다. 그는 "격일재 재택근무로 사내 감염 위험을 낮추고, 필수 근무인원의 대체근무지 이동 등으로 유사시에도 사업 연속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국내외 공급망도 관리해 혹시 모를 대내외 위험에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직원이 지혜를 모아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준 주주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대표는 회사의 미래 청사진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게임 체인저'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구조와 기업문화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재와 신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선도적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전동화 분야 인재 육성과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 확대 등을 하겠다"고 소개했다.

책임경영과 조직문화 혁신도 언급했다. 그는 "각 사업 책임자들이 경영의 모든 책임을 갖고 성과를 내도록 사업부 중심의 조직체계를 완성할 것"이라며 "수평적 기업 문화 정착에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 실천도 약속했다. 박 대표는 "이번 주총에서 선임하려는 사외이사 중 장영우 후보자는 주주 추천을 받아 후보자가 됐다"며 "이를 통해 주주 대표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도 잉여현금흐름의 20~40%에 달하는 안정적 배당을 실시하고, 분기 배당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3년간 1조원의 자기주식 매입도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회사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8조488억원, 영업이익 2조3593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주주들에게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