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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명소' 우한 우울한 봄…외출금지에 '온라인 꽃놀이' 조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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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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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사변 당시 日사령부였던 우한대학에 1000그루
관영매체들 벚꽃 생중계에 "지금 그럴때냐" 비난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1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학 캠퍼스에 벚꽃이 피어 있다. © AFP=뉴스1
1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학 캠퍼스에 벚꽃이 피어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원한 '비극의 도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하지만 우한의 벚꽃 명소인 우한대학 캠퍼스도 코로나19로 폐쇄되고, 시민들은 특별한 목적 없이 외출이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나들이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중국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CGTN 등 관영 매체들은 캠퍼스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난 16일부터 벚꽃이 피는 모습을 매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 생중계하기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코로나19 발병 이전 우한은 벚꽃으로 유명한 관광지였다고 전했다. 특히 우한대학에는 벚나무 1000여 그루가 심겨있어 봄마다 많은 여행객들을 끌어모았다.

우한대학은 일본이 만주 사변을 일으키고 북중국을 점령했을 당시, 이곳을 중부군 사령부로 썼었다. 당시 일본은 이 곳에 벚꽃 1000 그루 이상을 심어 매년 봄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17일 우한대학의 한 교직원이 벚꽃 사진을 찍고 있다. © AFP=뉴스1
17일 우한대학의 한 교직원이 벚꽃 사진을 찍고 있다. © AFP=뉴스1

벚꽃 생중계 영상의 조회수는 벌써부터 수백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웨이보 사용자들 사이에선 아직 코로나19 발병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온라인 벚꽃놀이'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 사용자는 "후베이성 사람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차별을 받고 있는데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이제와서 번영과 행복을 선전하는 영상을 올린다고 우리가 슬픔을 잊어버리겠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다른 우한 주민들은 이렇게라도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어디냐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우한대학 캠퍼스에 핀 벚꽃. © AFP=뉴스1
우한대학 캠퍼스에 핀 벚꽃.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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