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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가도 식량난 올 수밖에…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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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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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제한 조치로 농가 노동력·비료 부족 심각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독제가 분무되고 있다. © AFP=뉴스1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독제가 분무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엔 식량난이 중국 대륙을 덮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로 노동력·비료 부족에 직면한 농가가 힘겨운 모내기철을 맞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코로나19의 지역 간 전파를 막기 위해 대중교통이 중단되면서,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노동력을 수급해오던 중국 농가가 심각한 인력난에 처한 것이다.

광둥성의 한 농장주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와 일하던 노동자의 80%가 이동 제한령 때문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원래 계획했던 양배추와 옥수수 대신 노동집약도가 낮고 가격도 낮은 쌀을 심기로 했다는 그는 "노동력 부족이 광둥의 채소 농장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토로했다.

비료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코로나19의 진원지 후베이성은 중국 내 최대 비료 생산지역이다.

한 대형 비료 생산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동북부 지역은 연간 비료 소비량의 40%에 달하는 130만 톤이 부족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는 향후 30일 안에 비료 부족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올해 농업 생산량이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 중국 정권에 대한 대내적인 불만 역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중국 농산물 가격은 21.9% 폭등해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둘러 농가의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농산물 인플레이션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현황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시진핑 정권이 또한번 중대한 정치적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베이징 한 대학 교수는 "중국인들은 돼지고기 값이 두 배로 뛰면 투덜거리는 데 그칠 수 있어도, 농산물 값이 변동하면 바로 들고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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