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ADT캡스·이노뎁, 5G 산업용 드론 '3자연합'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SK텔레콤 박진효 보안사업부장(ADT캡스 대표 겸임, 왼쪽서 2번째)과 김윤 CTO(오른쪽서 2번째), 이노뎁 이성진 대표(영상 속 앞줄 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통신망 기반 드론 시장 선도를 위한 적극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과 보안 자회사인 ADT캡스,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 기업인 이노뎁과 5G 드론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3자 연합을 맺었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이들 회사와 실시간 영상 통화로 3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진효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ADT캡스 대표 겸임)과 김윤 CTO(AIX센터장 겸임), 이성진 이노뎁 대표가 참여했다.

3사는 미래 유망 사업인 드론에 5G통신망을 연결해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드론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5G 기반 산업용 드론 서비스는 다수의 드론을 동시에 운영하고 통신망 연결 지역에선 대용량 초고화질 영상(4K)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따라서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의 긴급 출동 △공공 인프라∙산업단지 등 시설물 대상 모니터링 및 점검, 보안 △대기 환경 측정 △3D 측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3사는 산업용 드론 서비스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시장 공략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5G 기반 통신과 드론, AI(인공지능) 기반 영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솔루션도 공동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 골드만삭스와 맥킨지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드론 시장은 2017년 5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59억 달러로 1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기존 5GX 드론 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5G 등 통신망 기반의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인 'SRT(Secure Reliable Transport)'와 지능형 영상 분석 엔진인 'VA(Video Analytics)' 기술을 제공한다.

이노뎁은 이런 기술을 시스템화하고 5GX 드론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와 센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상용화 후 서비스 유지·보수 등 사업협력 업무도 맡는다. ADT캡스는 5GX드론과 ADT캡스의 통합 관제 플랫폼, 출동 인프라를 활용해 보안 및 제휴사업 서비스의 공동 기획과 컨설팅, 구축,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SK텔레콤과 ADT캡스, 이노뎁은 먼저 LTE 등 기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드론 솔루션을 연내 출시하고 드론용 5G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효 ADT캡스 대표 겸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은 "3사의 보유 역량을 결집해 국내 드론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