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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넘치는 시신 군트럭으로 이동…'중세 흑사병 악몽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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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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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시에서 장례식.  © AFP=뉴스1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시에서 장례식.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하루에도 수백명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쏟아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군용 트럭들이 시신 수십구를 실어나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19일 코리에르와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의 한 교회 앞에 군용 트럭 여러대가 줄지어 서있다.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갈 곳 잃은 시신들을 주변 도시로 옮기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들이다.

시신 이동에 군용 트럭까지 동원된 것은 이 지역에서만 최근 일주일 새 400명 가까이 숨지면서 더이상 시신 처리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55명, 30분에 1명 꼴로 나오는 사망자에 수일째 시신이 자택에 안치돼 있을 정도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자 기사에서 베르가모의 상황을 중세 유럽 전역에 창궐해 2억명의 목숨을 앗아간 흑사병(페스트)이 다시 도래한 것 같다고 표현했다.

수레로 시신을 실어나르던 흑사병 당시처럼 현재 이 지역에서는 군까지 투입돼 시신을 옮기고 있고,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지역 공동묘지까지 폐쇄됐다고 NYT는 전했다.

코로나19로 남편을 잃었지만, 법으로 금지돼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다는 한 70세 여성은 "이상한 일이다. 화가 나는 게 아니다. 이 바이러스 앞에서는 모든 게 무기력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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