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윤 이어 이치훈도…30대 청년 목숨 앗아간 '급성 패혈증'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BJ 이치훈(왼쪽)과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사진=머니투데이DB, 이치훈 인스타그램

배우 문지윤에 이어 '얼짱시대' 출신 BJ 이치훈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치훈은 지난 19일 오전 숨을 거뒀다. 향년 32세.

정확한 사인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급성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료 BJ 세야는 이날 개인방송에서 이치훈의 사인에 대해 "급성 패혈증 때문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치훈은 지난 13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됐다"라며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긴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문지윤도 지난 18일 오전 8시56분쯤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급성 패혈증'이었다.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문지윤은 인후염 증상이 심해져 지난 16일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심각해져 결국 세상을 떠났다.

패혈증은 전신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치명적인 병이다. 부위와 상관없이 균이 들어와 염증을 만들면 발생할 수있으며, 면역력이 많이 저하된 사람에게 나타날수 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고열, 심박 수 증가, 호흡률 증가, 어지러움, 백혈구 수 증가 등이 있다. 패혈증을 구별하는 특별한 진단법은 알려져있지 않아 체온, 호흡수, 맥박수 등을 종합해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알아채기 쉽지 않지만, 초기에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30일 이내 사망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다.

패혈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체검진과 혈액검사, 영상 검사를 통해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은 뒤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해 감염증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