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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시승기]'美 럭셔리 SUV 대표'…성능·공간 다 잡은 캐딜락 'X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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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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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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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3열 SUV 'XT6' 전면부. /사진=유영호 기자
캐딜락 3열 SUV 'XT6' 전면부. /사진=유영호 기자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아메리칸 럭셔리’를 대표한다. 미국 대통령의 의전 리무진으로 ‘캐딜락 원’이라 불리는 캐딜락 차량이 사용되는 것만 봐도 캐딜락의 위상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그 이름값을 실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그런 캐딜락이 한국 시장에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작심하고 출시한 신차가 있다. 바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시장을 정조준한 ‘XT6’다.

캐딜락 3열 SUV 'XT6' 2열(왼쪽) 레그룸과 3열 레그룸. /사진=유영호 기자
캐딜락 3열 SUV 'XT6' 2열(왼쪽) 레그룸과 3열 레그룸. /사진=유영호 기자


'진짜' 대형 SUV… 압도적 실내 공간


캐딜락 ‘XT6’ 실물을 본 첫 인상도 ‘진짜 SUV’였다. 최근 대형 SUV 시장의 대세인 쿠페형이 아닌 정통 SUV 라인을 그대로 살렸다. 경쟁차종과 비교해 실내 공간감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XT6’은 전장 5050mm, 전폭 1965mm, 전고 1750mm로, 휠베이스 2863mm로 경쟁차와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실제 차량에 탑승하자 성인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공간이 돋보였다. 키 173㎝인 기자가 탑승했을 때 2열 레그룸을 20㎝ 이상 확보할 수 있었다. 시승차는 2열에 캡틴시트가 장착된 모델이어서 마치 1인용 쇼파에 앉은 느낌을 받았다.

특히 높은 차고 덕분에 헤드룸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3열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대부분의 3열 SUV 차량 3열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헤드룸인데 ‘XT6’의 3열은 성인이 앉기 충분했다. 레그룸도 다리를 옆으로 접어앉지 않아도 됐다.

다만 착좌감은 다소 아쉬웠다. ‘XT6’ 역시 캐딜락 특유의 몸이 붕 떠 있는 듯한 착좌감이 어김없이 느껴졌다. 또 1열의 경우 좌석 길이 조정이 불가능한 점, 3열의 경우 레그룸 확보를 위해선지 좌판 각도를 다소 높여 청소년·성인이 장시간 앉기는 불편한 점이 아쉬웠다.

트렁크 용량은 3열을 접었을 때 1220ℓ로, 2·3열을 모두 접을 때 2229리터ℓ까지 늘어난다.

캐딜락 3열 SUV 'XT6' 측면부. /사진=유영호 기자
캐딜락 3열 SUV 'XT6' 측면부. /사진=유영호 기자


3.6ℓ 6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의 강력한 주행성능


‘XT6’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논현동 캐딜락하우스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왕복 112㎞를 주행했다.

‘XT6’에는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장착됐다. 토크컨버터 방식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최근 트렌드인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이 아니라 자연흡기 엔진이 적용된 점이 차별화된다. 실주행에서 7000rpm까지 활용이 가능해 강력한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공차중량이 2150㎏(6인승, 20인치 휠타이어 기준)으로 경쟁차종보다 다소 가벼워 엔진성능을 더 돋보이게 한다.

실제 터보 엔진 차량이 가속시 앞에서 잡아끈다는 느낌을 준다면 ‘XT6’는 뒤에서 부드럽게 계속 밀어주는 느낌이 들었다. ‘XT6’는 △투어(전륜구동) △AWD(사륜구동) △스포츠 △오프로드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스포츠 모드에는 사륜구동이 적용돼 고속 안정성을 더한다.

‘XT6’는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량이 정지했을 때 엔진을 끄는 ‘오토 스톱’ 기능과 정속 주행 등 특정 상황에서 2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복합연비는 8.3㎞/ℓ(도심 7.1㎞/ℓ, 고속 10.5㎞/ℓ)다. 하지만 도심과 고속 구간이 적절히 섞여있는 시승구간을 주행했을 때 트립모니터에 표시된 실제 연비는 9.6㎞/ℓ로 공인연비를 뛰어넘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이트비전, 카메라 리어 뷰 미러, 운전석 전경, 헤드업디스플레이. /사진=유영호 기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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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이트비전, 카메라 리어 뷰 미러, 운전석 전경, 헤드업디스플레이. /사진=유영호 기자



최첨단 안전·편의장비…8000만원대 가격 경쟁력 확보


시승 중 신호대기로 앞차와 간격이 좁아지자 운전석 좌석 전체에 강한 진동이 울렸다. 차선 변경을 위해 옆 차로 주행 차와 거리가 가까워지자 해당 방향 좌판에 다시 진동이 다시 울렸다. 캐딜락이 자랑하는 햅틱시트다.

또 카메라 리어 뷰 미러와 야간 주행을 돕는 나이트비전 기능으로 빗속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했다. 경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등 고속 주행 주간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활용해 별도의 엑설레이터, 브레이크 조작 없이 주행이 가능했다.

다만 차선유지 기능은 볼보 등 경쟁사에 비교해 개입이 소극적이었다.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차선 이탈을 시도했는데 비 때문에 차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인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최첨단 안전장비를 대폭 적용한 ‘XT6’는 차량 안전성 평가에 있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2020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2020 Top Safety Pick+)를 받았다. 동급 차량 중 유일하다.

‘XT6’는 국내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 단일 라인업만 출시됐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반영돼 8347만원이다. 동일 트림을 원화로 환산한 미국 시장 가격(약 9200만원)보다 저렴하다. 경쟁차량인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3열 SUV ‘GV80’ 풀옵션과 비교해도 약 700만원 자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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