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MT리포트]원격의료 스타트업들 "병원·환자 관심높다"

머니투데이
  • 이재윤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3.29 16:1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코로나發 원격의료시대]

[편집자주]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원격의료를 허용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환자와 병원, 약국을 연결해 비대면으로 진료하는 것은 물론 약 처방도 가능하다. 원격의료에 참여한 의사와 환자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병원 내 감염 우려는 물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원격의료에 대한 전면적인 도입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사진./사진=머니투데이DB
자료사진./사진=머니투데이DB
의료분야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계기로 한시 허용된 원격의료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비대면 원격의료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29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케어랩스 (18,900원 상승650 3.6%)가 운영 중인 '굿닥'의 원격의료 누적 이용자 수는 약 3000명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상담을 받은 뒤 진료비를 내고 처방전까지 요청한 환자 수다.

굿닥 서비스 내 원격의료가 가능한 병원은 120개 정도다. 업체에 따르면 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들과 암·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자, 영·유아 부모 등이 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이용했다. 굿닥의 원격의료 사이트 방문자는 19만명에 달한다.

지난달 24일 정부의 원격의료 한시허용 발표 이후 굿닥은 시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정식 서비스는 이달 초 출시됐다. 업체 관계자는 "규제로 불가능했던 원격의료가 허용되면서 환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국 병원과 약국 의료 정보 플랫폼인 굿닥은 원격의료 지원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의료 기관 모아보기 △전화하기 △전화진료 받기 △처방전 요청하기 △수납하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격 영상진료 앱을 출시한 스타트업 메디히어는 이달 10일 내놓은 원격의료 서비스 이용자가 300명이라고 밝혔다. 가입자는 약 3000명 정도다. 당초 메디히어는 미국 시장을 겨냥했으나 원격의료 한시허용 조치로 국내에도 서비스를 무료로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원격의료가 가능한 의사는 현재 7명이다. 앱을 통해 증상을 입력한 뒤 의사와 일정을 잡아 영상과 채팅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등록한 결제수단으로 진료비가 지불되고 처방전은 지정 약국으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김기환 메디히어 대표는 "일시적이지만 원격의료 이용자가 하루에 200명씩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 제의도 많이 오고 있다"고 했다. 메디히어는 올해 후속투자를 통해 국내와 미국 내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일부 종합병원 등과 원격의료 솔루션 제공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업체는 원격의료 한시허용 조치에 따라 솔루션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다음 달 초 솔루션 출시 이후 차질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체온, 혈압 등 생체 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전용 장비로 측정된 정보를 토대로 전화 상담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의료계 뜨거운 감자였던 원격의료가 정식으로 허용될지는 미지수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들은 여전히 개인의료정보 유출과 책임소재 등을 이유로 원격의료를 전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코로나19로 원격의료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번에는 정식허용 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지만 의사·약사 등 이해관계자가 많아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다.

A스타트업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국민들이 비대면 원격의료에 대한 필요성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원격의료 시스템 도입을 물어보는 병원도 늘었다"며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B스타트업 대표는 "원격의료 제도가 바뀌긴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바꿔야 할 규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고 복합적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원격의료를 '조금 도움되는 서비스' 정도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