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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되면…폐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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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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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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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 만큼이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한 뜬소문도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신종 바이러스인 탓에 밝혀진 정보 역시 많지 않다.

WHO(세계보건기구)가 파악한 내용은 대부분 감염자가 감기와 같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감염자 80%는 특별한 치료 없이 완치되며, 감염자 중 오직 6분의 1 정도만 '매우 아프거나 숨을 쉬기 어려운 증상을 겪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코로나19는 어떻게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하며, 감염자의 폐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걸까. 가디언즈 호주가 호주 왕립의사협회(RACP) 회장이자 호흡기 의사인 존 윌슨 교수, 호주 폐재단 이사장이자 호흡기 내과의사 크리스틴 젠킨스 교수와 나눈 이야기를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한 환자 중 6%만 심각"하지만



윌슨 교수는확진자를 네 가지 부류로 나눴다. 첫 번째는 가장 심각하지 않은 무증상자, 두 번째는 가장 큰 비중인 감기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그룹이다. 세 번째는 상기도 감염자로, 이들은 열과 기침이 나고 가벼운 두통과 결막염을 증상을 보인다. 네 번째는 심각한 페렴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다.

윌슨 교수는 "경증 환자라도 의식하지 않는 사이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에서 나온 확진자 중에서 의학적 도움을 받아야 했던 사람 중 6% 만이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어떻게 페렴을 유발할까?


코로나19 감염자들은 보통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인다. 윌슨 교수는 "호흡에서 공기가 폐로 전달되기 위해 통하는 통로(기도)가 감염돼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기도가 다쳐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기도 안쪽 신경을 자극해 먼지 한점만으로도 기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증상이 악화되면, 기도를 넘어가 결국 폐포에 염증 물질을 쏟아붓는다"며 "염증성 물질이 폐까지 흘러나와 폐렴으로 발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염증성 물질로 가득 찬 폐는 혈류로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고, 이로 인해 인체는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며 "이것이 심각한 페렴으로 인한 일반적인 사망 원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폐렴, 어떻게 치료할까


젠킨스 교수는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페렴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모든 종류의 약물을 시도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조합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현재 중환자실에서 사람들에게 하는 보조적인 치료 외 확실한 치료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윌슨 교수는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들은 2차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항바이러스제나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살아남지 못한 환자들도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특별히 취약한 사람이 있을까?


WHO는 고령자나 고혈압, 심장과 폐질환, 당뇨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심각한 증상을 보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 윌슨 교수와 젠킨스 교수도 "코로나19에 더 위험한 사람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윌슨 교수는 "폐에 감염이 생기면, 몸의 면역체계는 그것을 파괴하고 복제를 막지만, 이런 '대응 메커니즘'이 각종 질환이 있거나 고령자인 사람들은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젠킨스 교수도 "폐렴은 나이 든 사람의 주된 사망 원인 중 하나일 정도로 늘 심각한 질병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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