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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중학생 때 월 400 주겠다며 접근…점점 더 가학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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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지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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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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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9일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하여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운영자 조모씨(박사)를 검거해 구속했다. / 사진제공=조씨 활동 학보 캡쳐
경찰은 지난 19일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작하여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으로 운영자 조모씨(박사)를 검거해 구속했다. / 사진제공=조씨 활동 학보 캡쳐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과 사진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주빈의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익명의 이 피해자는 2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연결에서 "누군가는 나서서 공론화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피해 경위와 내용을 밝혔다.

피해자는 "피해 시기는 2018년이며 당시 나는 중학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집에 생활비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면서 "여러 수입원을 알아보다가 조건 만남 어플을 통해 '스폰 알바를 해 볼 생각이 없냐, 월 400만원 정도 주겠다'는 메시지를 받고 혹해서 연락을 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조주빈이) 얼마 간 얘기를 하다가 텔레그램이라는 어플로 이동을 하자더라"면서 "그러더니 돈을 보내줄 테니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피해자는 "(조주빈이) 자신이 보유한 주식 사진과 입금 예정인 돈 내역 등을 사진으로 보내줬다"면서 "어린 마음에 주식을 다루고 돈이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신뢰가 갔다"고 밝혔다.

그는 "그 후엔 자기가 휴대폰을 선물해 줄테니 주소와 번호를 알려달라더라"면서 "그 땐 이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무심코 알려줬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조주빈이 이렇게 얻은 신상정보를 이용해 여러 요구를 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엽기적인 영상을 찍으라고 시킨 건 아니었다"면서 "처음엔 몸 사진 정도만 요구하다가 더 한 요구를 하길래 내가 그런 건 힘들다고 하자 (조주빈이) '내가 선물까지 사줬는데 그런 것도 못해주냐'면서 강압적인 말투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점점 더 요구가 가학적으로 변했고 내가 아파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해도 그래도 하라며 강요했다"면서 "이미 내 얼굴과 목소리, 개인 정보가 다 있는 사람에게 거기서 그만둔다고 하면 그 정보로 협박을 할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피해자는 "약 40개의 자료를 넘긴 것 같다"면서 "그 일이 있은 후 우울증도 생기고 한동안 집 밖에도 못나갔고, 한여름에도 밖에 나갈 땐 누가 알아볼까 두려워 꽁꽁 싸매고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또 "그 영상을 본 이가 다시 나를 알아보거나 협박을 할까 두려워 몇 주 뒤에 전화번호도 바꾸고 이사도 갔지만 극도의 불안에 시달렸다"면서 "그야말로 수렁이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총 피해자가 74명이고 그 중에 미성년자가 16명이라 하는데 개인적으론 더 많은 미성년 피해자가 있을 것 같다"면서 "조건 만남 어플이나 트위터 계정들에 비슷한 스폰 알바 글이 굉장히 많이 올라오고, 이걸 보는 이들은 대부분 미성년자"라고 말했다.

또 "10살짜리 애한테 몸 사진을 보내주면 기프티콘 5만원짜리를 주겠다고 했다는 일도 들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된 것을 보고 손이 떨리더라"면서 "앞에선 이렇게 선량한 척을 하며 뒤에서는 이렇게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공개하고 협박하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다는 게 화가 나고 미칠 것 같다, 꿈에서도 자기 전에도 내 영상이 모두 공개될까봐 너무 겁이 난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가해자들이 더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일부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이 사건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모두 이제 그만 힘들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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