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 기아차 사장 "미래전략 '플랜S' 실행, 코로나 조기 극복"

머니투데이

유영호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3세대 K5 출시행사에서 박수치고 있다. 3세대 K5는 지난 2015년 7월 2세대 이후 4년만에 출시되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모든 엔진을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으며,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로 출시됐다. 2019.12.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한우 기아자동차 (110,400원 ▼1,800 -1.60%) 사장이 24일 "미래·중장기 전략인 '플랜 S'의 실행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 영향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으로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플랜 S'는 △선제적 EV(전기차) 전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최적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2대 축으로 하는 현대차그룹 경영전략이다.

먼저 박 사장은 "새로운 브랜드 체계를 바탕으로 EV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풀라인업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전체 판매 물량의 25%는 친환경 차량이 되고 그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사장은 또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에 대해 "EV를 활용한 친환경 MaaS 사업 전개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 PBV 사업 진출을 통한 B2B 고객군 확대"이라며 "E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주행 시대에 모빌리티 사업 전개를 위한 거점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제고를 통한 미래 전략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 방침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쏘렌토, 카니발 등 RV(레저용차량) 볼륨 신차의 성공적 런칭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며 "북미, 유럽 등 주력시장의 내실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선 적극적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등 시장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아차의 젊고 다이내믹한 이미지에 걸맞는 혁신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며 "사회적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기반 지속가능한 책임경영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