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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둠'의 경고 "대공황? 더 큰 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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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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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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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사진=AFP
"V형도 아니다. U도, L도 아니다. I다"

미국 증시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는 무시무시한 경기 전망을 내놨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영대 교수(사진)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경기 침체가 있을 것이고 그게 컨센서스"라며 "지금까지의 경기 침체는 대공황(Great Depression)보다 훨씬 더 나쁘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 증시 비관론자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외신에서는 '닥터둠(Dr.Doom)'으로 불린다.

그는 이날 2개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하는 '경기침체'를 기정 사실화하면서 "질문은 이것이다. 3개 분기의 극심한 침체를 겪고 4번째 분기에 회복할 것인가, 아니면 더 나빠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봉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했고 이탈리아가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한두 달의 완전한 경제 봉쇄조치가 없다면 폭발할 것"이라며 "일주일 또는 2주 후에 모든 것을 재개하겠다는 생각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12일을 기점으로 경제 봉쇄를 해제하길 원한다는 뜻을 드러낸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생산량 감소는 수 년이나 수 개월도 아닌 3주 만에 일어났다"며 "주식, 채권, 노동시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징후들이 훨씬 더 암울할 것을 나타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V'자(회복의 추세)가 아니다, U자도, L자도 아니다"라며 "그것은 'I'자"라고 말했다. 경기가 말그대로 수직 낙하해 회복은 먼 일이란 뜻이다.

루비니 교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이 현재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단 점에서다.

미 연방중비제도는 지난 23일 긴급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목표 기준금리(0~0.25%)를 유지하기 위해 미 국채와 국채저당증권(MBS)을 필요로 하는 만큼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사한 것으로 금융위기에도 없었던 파격조치다.

다만 루비니 교수는 "재정 정책이 뒤처져 있다"면서 "2조달러 규모의 부양 정책 법안이 의회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패키지가 통과될지를 지켜보겠지만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패키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 활동은 이미 예상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그러므로 경제는 여전히 가라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시장은 더 낮아질 수 있다"며 "만일 전염이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경기 침체가 아닌 대공황의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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