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37.5%…유럽 25명·미주 11명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항공기 탑승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자가 4000명을 넘었다. 그러나 해외유입 확진자와 대구 등 지역사회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4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9241명이다. 격리해제 환자는 414명 늘어난 4144명을 기록했다. 격리해제 환자는 이달 13일부터 꾸준히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104명 중 해외유입 확진자는 39명(37.5%)이다. 이 중 30명은 검역소에서, 9명은 지역사회에서 확진 받았다. 국적은 내국인 34명, 외국인 5명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25명, 미주 11명, 중국 외 아시아 3명이다.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전날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160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건물 11층 94명, 10층 2명, 9층 1명, 접촉자 63명이다.

경기에선 시흥시 소재 미래키움어린이집에서 교사 1명이 확진돼 원아, 학부모, 교사 등 접촉자 4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선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됐으며 검사 결과가 확인된 3만3256명 중 224명(0.7%)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정신병원 종사자 1007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완료됐으며 검사 결과가 확인된 847명 중 1명(0.1%)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 동구 소재 대구파티마병원에서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들은 대부분 71병동과 72병동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병동에 대해선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시스템은 역학조사 절차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져 △확진자 이동동선 △시간대별 체류지점 △지역 내 감염원 등을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