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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고 비용줄인 CJ제일제당, 비상경영 빛 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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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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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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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입금 2조 줄이며 재무건전성 강화…수익성·질적 성장 기조 유지

빚 갚고 비용줄인 CJ제일제당, 비상경영 빛 발하나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을 매각하고 조직을 개편한 CJ제일제당 (303,000원 상승1500 0.5%)의 경영 전략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선제적인 차입금 축소로 유동성 리스크를 낮춘 한편 식품 등 생필품 수요 증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2381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33%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진천식품기지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HMR(가정간편식) 등 가공식품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가공식품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쉬완스도 양호한 성장을 이어가고 바이오, 생물자원 등 전부문에서 호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차입금을 대폭 낮추고 비용 효율화를 거친 것이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빛을 발할 것이란 예상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몇년간 미국 쉬완스를 비롯한 해외 법인 M&A(인수합병)과 진천 식품기지 등 대규모 설비투자로 차입금이 급증하며 시장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018년 4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3분기 6조9000억원 수준으로 높아진 반면 영업이익률은 4.5%에서 4%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덩치 줄이기에 나섰다. 지난해 말 가양동 부지(약 1조원)매각, 영등포 공장 유동화(2300억원), 인재원 건물 매각(528억원) 해외 자회사 우선주 발행(3000억원) 등 자금 조달을 통해 연말 순차입금 규모를 4조8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연간 이자비용도 2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증시 급락하는 상황에서 시장에서 크레딧 이슈가 퍼지며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지만 단기적인 유동성 리스크는 낮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의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35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3월초 1500억원 상환을 마무리했다. 4월, 9월 만기인 상환금액도 보유 현금(7000억원 추정)을 감안하면 문제가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M&A나 설비투자 등 대규모 자금 수요도 없을 전망이다. 진천공장 설비 투자 등으로 지난해 CAPEX(설비투자) 금액은 1조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성장 위주의 전략을 펼쳐왔다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기상황을 상정하고 질적 성장 위주로 경영 패러다임을 변경한 바 있다"며 "대규모 투자보다는 수익성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방향의 전략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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