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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GD 290명 특별입국 허가 배경은.."첨단 OLED 높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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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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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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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시 경제 기여도 인정…中, 비자 일괄 발급·별도시설 격리 등 협조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첨단 기술에 대한 중국 광저우시의 높은 평가가 주효했습니다."

중국이 26일 LG디스플레이 임직원 290명에 대해 특별입국을 허가한 배경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이같이 설명했다. 광저우시가 대도시이고 다수의 생산시설이 있지만 첨단 디스플레이인 대형 OLED 양산이 시급한데다 LG의 지역 경제 기여도가 크다는 점이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광저우시 입장에서도 공장이 빨리 돌아가야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GDP(국내총생산)도 올라가지 않겠냐"며 "투자와 고용, 매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측은 이번 임직원 파견을 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격리 조건 등을 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이 벌어진 것으로 안다"며 "광저우시 정부의 결정권이 큰 만큼 비행기가 뜨기 직전까지 안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한 달여 전부터 전세기를 통한 임직원 파견을 추진했다. 처음부터 300여명의 대규모 파견을 준비했고, 그에 맞는 전세기를 대한항공에서 임대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지체되고 있는 대형 OLED 양산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선 대규모 인력 투입이 필수적이라고 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내에서 확산된 후에도 최소 인력을 광저우에 투입해왔지만, 입출국 조건이 강화되면서 비자 발급 등에 어려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14일 격리를 거치는 현재의 방식으론 OLED 양산 속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당초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중 광저우 공장에서 대형 OLED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주중한국대사관 등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광저우시와 개별 협상에 들어갔다. 전세기를 통하면 입국자들의 감염 경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들은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지난 22일부터 회사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하며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LG측은 중국 정부의 협조를 받아 290명 출장자들의 비자를 일괄 발급받았다. 또 이들은 중국 정부가 지정한 시설이 아닌 회사 측에서 준비한 호텔에서 격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견된 임직원들 입장에서는 낯선 시설에 격리되는 것보다 심리적 안정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장자들은 현지에서 중국 정부가 진행하는 핵산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 정부는 290명 전원의 검사 결과를 보고 격리 기간을 판단하겠단 입장"이라며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협상을 통해 격리 기간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견 임직원들은 공정 및 개발 엔지니어가 대부분이다. 현지에서 필요한 세부 공정별 엔지니어들 중 건강상태와 의사 등을 확인해 출장자를 선정했다. 이들은 광저우 공장에 투입된 후에도 현지 근무자들과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고 식사도 따로 하게 된다. 광저우 공장 인력은 1만여명이며 한국인 주재원 100여명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인이다.

LG디스플레이가 이같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그만큼 광저우 공장의 대형 OLED 양산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파주 OLED 공장만으로 부족한 생산량을 끌어올려 LG디스플레이의 흑자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공정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도 예상된다. 제품 테스트와 공정 등을 감안할 때 대량 양산은 빨라도 2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 투입을 통해 막바지 작업을 끝내고 조속히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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