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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인천으로? 외지인 아파트 매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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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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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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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효과 인천으로? 외지인 아파트 매입 급증
서울 아파트 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 지역이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넘어 인천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인천 지역 아파트 외지인(外地人, 주소지가 해당 지역이 아닌 거주자) 매입 건수가 전월 대비 1000건 이상 늘어 1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거주 목적이 아닌 외부 투자자들이 그만큼 몰렸다는 얘기다.


지난달 인천 아파트 외지인 매입 2433건, 13년 3개월 만에 최대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인천 지역 아파트 외지인 매입 건수는 2433건(서울 555건, 기타지방 187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외지인 매입 건수보다 1104건 늘어난 것이며 월간 거래량 기준으로 2006년 11월(2768건)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특히 주소가 서울이 아닌 ‘기타지방’ 매입은 1878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인천 지역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은 32.3%로 세종(51.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23.8%) 부산(14.9%) 대구(15.5%) 광주(16.7%) 대전(20.4%) 울산(18.5%) 등 다른 대도시권과 비교해도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세종은 인근 대전 지역의 거주 수요를 꾸준히 흡수해 외지인 매입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 지역으로 묶여 단기 투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지역이다.

하지만 인천은 지난해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이 22% 정도였고 수도권에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임을 점을 고려하면 외지인 매입자 중 상당수가 단기 투자일 가능성이 크다.

2·20 부동산대책으로 수원 영통·권선·장안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되자 부동산 업계에선 이미 단기 투자 수요가 수도권 내 다른 비규제지역인 인천, 군포 지역 등으로 옮겨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호반써밋 인천검단2차'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선 모습. /사진제공=뉴스1
지난해 11월 분양한 '호반써밋 인천검단2차'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선 모습. /사진제공=뉴스1



연수구, 남동구 외지인 매입 비중 높아…분양 후 임대·매매 고려한 선택


인천 지역에서도 연수구(405건)와 남동구(447건)의 외지인 매입 건수가 많았다. 연수구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개통 호재와 학군 수요로 시세가 오른 송도 지역이 있다. 남동구는 최근 구월동 등 구도심 지역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도 최근 인천에 단기투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을 지적한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필명 빠숑)은 “인천은 아직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대인 지역이 많고 대출, 청약, 전매 규제가 없어 투자 수요가 유입되기 좋은 환경”이라며 “구도심은 신축 수요가 많아 분양 후 임대가 원활하고 단기매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외지인 매입이 늘어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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