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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도 비관도 어렵다…美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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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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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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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이용한 외국인 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이용한 외국인 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3거래일 연속 큰 폭의 하락 없이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심스레 바닥론을 제기한다. 각국의 대규모 재정·통화정책에 힘입어 실물경기가 더 이상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기업 펀더멘털을 확인할 지표들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한다. 코로나 확산과 치료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인 만큼 오히려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매크로지표 약화의 '시작국면'


(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뉴욕의 맨해튼 42번가에 차량 통행이 끊겨 텅 빈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5일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뉴욕의 맨해튼 42번가에 차량 통행이 끊겨 텅 빈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전문가들은 26일(현지 시간) 발표예정인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결과를 주목한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164만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1982년 10월 69만5000건 이후 최대치다. 글로벌IB(투자은행)들의 전망은 더 어둡다. 골드만삭스는 225만명,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300만건, 씨티그룹과 옥스포드 이코노미는 최악의 경우 400만명까지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당 지표가) 고용충격, 소비충격, 미국 경기침체라는 연결고리의 첫 시작"이라고 밝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매크로 지표의 약화 시작국면"이라며 "본격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세계 코로나19 확진세 고점 통과와 매크로 지표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높은 변동성도 변수다. 변동성 지표인 VIX지수는 지난 16일 82.7포인트까지 치솟은 이후 부양책 효과로 현재 60포인트까지 내려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융위기 때를 복기해 보면 급등했던 변동성 지표가 한번에 저점 영역으로 회귀하지는 못했다"며 "3월 이후 본격적인 통제가 진행된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악화 정도에 대한 추산이 아직은 정확치 못하다. 코로나 확산 및 치료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상황이라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요하게 순항하는 증시…금융시장 '안정화'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월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도 이날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20.3.26/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2월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도 이날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20.3.26/뉴스1

이날 주식시장은 큰 흔들림 없이 거래를 마쳤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52포인트(1.09%) 내린 1686.24에, 코스닥은 10.93포인트(2.16%) 오른 516.6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에 1.82% 오르며 1735.75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지수가 내려앉았고 17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716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전날(4283억원)에 이어 이틀째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534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지난 5일 이후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이었다. 기관과 금융투자도 이날 각각 2139억원, 2126억원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이날 한국은행이 RP(환매조건부채권) 무제한 매입 등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시장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외국인 자금 이탈로 주가·채권가격·원화가치가 동반하락하는 '트리플 약세'를 겪으며 기업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이번 한은의 조치가 국내 신용경색 우려를 진정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사실상의 양적완화 움직임으로 원화가치 하락, 즉 원달러 환율상승을 우려할 수 있지만 미국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영향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등이 원화 가치 하락리스크를 방어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3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234.4원에 마감했다. 이날 3.9원 내린 1226.0원으로 출발해 장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에는 상승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23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국고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4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06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502%로 14.5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12.3bp, 1.8bp 하락한 연 1.285%, 연 0.99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599%로 15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모두 14.3bp 하락한 연 1.5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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