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박정호 SKT 사장 "韓 코로나 대처 세계적 호평…코리아 디스카운트 없어야"

머니투데이
  • 김주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3.27 05:09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성과, 사업비전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앞세워 우리만의 방식으로 코로나19(COVID-19)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진행된 ‘제36기 주주총회’에서 “전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흔들리고 있는 와중에 우리나라 정부와 국민의 대처가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부분이 자본시장에서도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없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날 주총 현장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국내 대기업으로는 전례 없는 시도다. 코로나19로 외출이 꺼려지는 주주들은 집 안에서도 PC나 모바일로 주총을 지켜봤다. 온라인으로 주주들에게 사전 질의도 받았다.


업계 최초 온라인 생중계 주총…코로나 위기에 빛난 박정호식 소통


이 날 주총에서 박 사장은 유영상 MNO사업부장,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등 4대사업부장과 그간의 경영 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주주들에게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그랬다.

이처럼 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세히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속도전식 안건 처리 위주의 주주총회를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장으로 바꾸겠다는 박 사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박 사장은 2018년 주주총회를 맡으며 업계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대면 채널 활성화로 SK텔레콤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단계로 조정되면서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에 돌입했다. 해외 기업들과의 합작 계약까지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 사고가 발생하자 업계 최초로 콜센터 희망 구성원 전원 재택근무를 선언하기도 했다.

5000명이 넘는 직원이 일시에 재택근무에 돌입하는 건 그야말로 모험에 가까운 시도였다. 그러나 시행 한달이 넘었지만 이렇다 할 문제는 없다. SK텔레콤은 이번 재택근무를 통해 장기적으로 대면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PC ‘마이데스크’ △협업 툴 ‘팀즈 (Teams)’ △‘T 전화 그룹통화’ 등 비대면 업무시스템을 조기에 갖춘 덕분이다.

박 사장은 “선도적으로 한 달동안 전사 재택근무를 시행했는데 디지털워크로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일하는 모습을 예전과 다르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비대면·비접촉 영업과 마케팅 등 오랫동안 준비했던 방식을 테스트하고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전방적인 초협력 시대 열겠다…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상장 연기 시사


박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사업전략으로 “영역과 경계를 초월한 전방위적 ‘초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ICT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본시장 변동폭이 매우 불안한 만큼 올해 계획했던 SK브로드밴드 기업공개(IPO) 일정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사장은 “코로나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겠지만 실물 경제에서 예전보다 훨씬 더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SK브로드밴드 상장도 1년 가량 순연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자회사들도)계획된 스케줄보다는 순연될 것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SK브로드밴드외에 11번가, ADT캡스, 웨이브 등의 자회사들이 IPO 후보군으로 꼽혀왔다.

박 사장은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지난 3년동안 물적·인적분할 등 여러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사실 통신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사업 구조 외에 반도체나 미디어, 보안, 커머스, 모빌리티 등 성장세가 주식 가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본다”며 “각 분야의 성과가 주식가치에 반영되도록 듀얼 OS 시스템을 만들었고 최적의 구조를 만든 상황에서 개편이 생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의 듀얼 OS는 MNO(이동통신)사업과 뉴비즈(신성장사업부)를 양대 성장엔진으로 삼는 이원화된 경영지원 운영체제를 의미한다.

한편 이날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와 안정호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하고, 김용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과 김준모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MT QUIZ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