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미증유 위기, 골든타임 놓치지 않겠다"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제단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정 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상황이 어렵고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속도와 과단성이 필요하며 정부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관련 정책을 집중 추진해 기업 어려움이 적시에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단체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강호갑 회장,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차영환 국무2차장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과거에는 내수가 어려우면 수출을 통해 만회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세계 주요시장의 소비와 생산 교역활동이 얼어붙고 있다"며 "기업에 오래 있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신속한 유동성 공급과 고용유지지원금 등 지원확대, 근로시간 유연성 확보,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보험료 한시 전액지원 등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정부와 경제계 국민들이 합심해 위기를 이겨내야 하며 정부가 최선을 다 할테니 기업도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방역에 이어 경제에서도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사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