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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정상 '한 화면' 모은 文, 韓 코로나 대응 세계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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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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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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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문재인 대통령이 G20(주요 20개국) 정상을 '한 화면'에 모았다. 26일 밤 9시 열린 G20특별화상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달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한국 정부에 문 대통령과의 통화를 요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조치의 우수성과 그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때 문 대통령이 G20 차원의 특별화상정상회의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의 구상이 실현되기까지는 2주일이 채 걸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G20 화상회의 제안 배경과 관련 "우리의 감염병 대응 방법을 상대국이 원하면 공유할 목적도 있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각국이 경제 회생과 위기관리를 위한 국제공조가 있어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는 감염병 때문에 전면 입국제한을 하는 나라가 있어도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하는 문제 등을 G20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상회의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G20회의를 제안한지 3일만인 16일 G7 화상회의가 열렸다. 당시 회의 소집을 주도한 프랑스와 의장국인 미국이 G20 화상회의 개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급물살을 탔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03.26. photo@newsis.com

이에 앞서 전날인 1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에서 G20 화상회의 제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측은 "좋은 제안이다. G7 화상회의에서 이를 논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캐나다와 독일, 브라질, 이탈리아, 호주 등 6개국 외교장관과 코로나19 관련 다자간 통화를 했다. 방역 조치, 출입국 통제, 대응 계획을 공유했다. 외교적인 노력이 뒷받침된 것이다.

결국 G20 회의가 성사됐다. 상당수 국가의 국경이 막힌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에 G20 정상들이 모이기 위해 '화상회의' 방식을 택했다.

다른 나라들보다 먼저 '매'를 맞았고 상처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한국은 모범사례가 됐다. 최근 문 대통령과의 통화를 요청해 성사된 국가만 10개국이다.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수출·지원을 요청한 나라도 80개국 이상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코로나19와 관련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에 비해 방역·치료 과정에서 더 많은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임상 데이터를 축적했다. 한국보다 심각한 상황에 처한 외국에서 바이러스가 역유입될 수 있는만큼 국제 공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에서 한국이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책과 데이터, 의료장비 등에서 한국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기 때문에 G20회의에서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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