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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실업 VS 최악의 바이러스…트럼프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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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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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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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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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각 주 정부 및 지역들의 지역 정책입안자들로 하여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지 또는 완화할지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바람을 거듭 드러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각 주지사들에게 서한을 보내 "우리의 확장된 (바이러스) 검사 능력은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한 '기준'을 발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기준은 개별 카운티를 '고위험' '중간위험'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확진자 수는 8만3507명으로 하루 새 1만5000여 명 폭등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확진자 수(8만1782명)마저 뛰어넘었다. 세계 최다 확진자 보유국이 된 셈이다.

확진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4월12일쯤을 목표로 미국 내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조바심을 자주 드러내왔다.

지난 26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28만3000건으로 전주(28만1000건)의 12배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통계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주간 기준 최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차 오일쇼크가 강타했던 1982년 10월 69만5000건이었다.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해오던 미국 실업률이 조만간 10%에까지 도달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도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속히 경제활동을 재개시키고 싶어하는 요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이날 서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긴 전투가 남아있지만 우리의 노력은 이익을 주고 있다"라며 "미국인들은 사회적, 종교적 일상적인 삶을 재개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검사 결과 누가 감염됐는지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나온 만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 감염자를 추적-격리하고 있다"며 "이 새로운 정보들은 우리의 이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을 다음 국면으로 이끌 것"이라고도 적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번 서한을 보내기 전 몇 몇 주지사들과 전화 통화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와 관련된 문제가 거의 없는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 똑같은 제한을 받아선 안된다는 의견도 주장한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경제활동 재개 추진에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보좌관은 바이러스 감염이 억제되기 전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느슨히 하면 확산이 더 심해질 것이라 경고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도 "우리가 계획표를 만들지 못하고 바이러스가 시간표를 만든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사실상 경제활동 재개 시점을 못박을 수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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