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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호재에 한국전력으로 몰린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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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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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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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호재에 한국전력으로 몰린 개미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저점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삼성전자 (50,700원 상승300 0.6%), SK하이닉스 (81,500원 상승2400 -2.9%) 다음으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국전력 (21,600원 상승200 0.9%)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이 전기를 독점 판매해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순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한 데 더해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에 실패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원료비 절감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들은 한국전력을 3077억1300만원어치 사들였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약 2조8775억원), SK하이닉스(약 4568억원)에 이어 세번째다. 같은 기간 주가는 2만8500원에서 1만8550원까지 35% 가까이 하락했다.

실제 과거 국제유가가 급락했을 때 한국전력은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통상 유가가 10% 하락하면 한국전력은 1조원 이상의 비용 감소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국제유가가 지난해에 비해 30%쯤 떨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전력은 약 3조원 이상의 비용 감소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11월 시작된 유가 급락이 시차를 두고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자 한국전력은 2015∼2016년 영업이익 11조∼12조원대의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 밀양 단장면 84번 송전탑. 25일 조립이 완료됐다. 지난달 2일 공사를 재개한 후 처음이다. /사진제공=한국전력
경남 밀양 단장면 84번 송전탑. 25일 조립이 완료됐다. 지난달 2일 공사를 재개한 후 처음이다. /사진제공=한국전력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저유가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분명히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주가가 안정적인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전기요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국전력은 정부의 탈원전 및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등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탄소배출권 관련 비용, 재생에너지 발전 관련 설비 투자 등으로 수익성이 계속 악화한 탓이다. 이에 한국전력은 올해 상반기 중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특히 지금이 전력구입비 연동제를 실시할 적기라는 목소리도 높다. 전력구입비 연동제는 국제 시장에서 에너지 가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전기요금을 인상 또는 인하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가 도입되면 외부 요인에 의해 실적이 크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정부가 전기료 감면 등의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공표한 점이 변수로 떠올랐다. 최악의 경우 올해 중 요금 체계 개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과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위해서는 요금 체계가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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