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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광고료 개편 논란…"업주 절반 이득"VS"결국 더 내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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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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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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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부터 정률제 방식 오픈서비스 도입…업주들 "광고 부담 커질 것" 우려

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의 광고료 정책 변경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다. 배민은 기존보다 공정한 방식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업주들은 광고료 부담을 높이는 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4월 1일부터 광고 정책 체계를 개편한다. 기존에 무작위로 3개 업소만 노출되던 앱 화면 최상단 ‘​오픈리스트’​가 등록 업소가 모두 노출되는 ‘오픈서비스’로 바뀌고, 중개 수수료는 기존 6.8%에서 5.8%로 1%포인트 낮추는 내용이다. '울트라콜'은 3건으로 제한한다.


배민 "대형업체 주문 독식 방지"…"울트라콜 3개로 제한해 영세업체에 이득"


현재 배민 앱 화면 최상위에는 '오픈리스트' 3개 업소가 위치하고 그 아래 월 8만8000원 정액 광고료를 내는 '울트라콜' 등록업체가 거리순으로 노출된다. '오픈리스트'는 여러 음식점이 신청하더라도 한 번에 3개 업체만 무작위로 보이고, '울트라콜'엔 이용 중인 모든 업소가 등장한다. 이 두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음식점들은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는 화면 하단으로 밀리는 식이다.

우아한 형제들은 이번 개편으로 '오픈리스트'에 3개 업소가 나오는 것을 없애고, '오픈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신청 업소를 모두 노출하기로 했다. 기존 울트라콜은 아래쪽으로 밀린다.

개편의 주된 배경은 '깃발꽂기'다. '깃발꽂기'는 일부 대형 업체들이 여러 지역에 무제한 노출이 가능한 울트라콜을 수십 개씩 등록한 뒤 상호를 반복 노출하는 행태다. 이에 자금 여력이 없는 영세업주들의 불만이 커지자, 울트라콜 깃발을 3개로 제한하고 '오픈서비스'를 도입했다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설명이다.

우아한 형제들 관계자는 "기존 울트라콜 체계에서 자금력 있는 대형 식당이 배민 화면에 이름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주문까지 독식하는 부작용이 생겼다"며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지 못하는 영세 자영업자라도 음식 맛이 뛰어나면 주문이 늘어나야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모두 이익이 되기 때문에 개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점주들 "정률제 방식 오픈서비스로 몰릴 것"…"매출 따라 수수료 지불시 광고 부담 2배↑"


업주들은 최상단 노출 광고인 '오픈서비스'가 기존 3개 제한에서 '무제한'으로 바뀐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상단 노출을 원하는 업체들이 '오픈서비스'로 몰릴 것이란 이유에서다. 결국 '월 8만8000원 정액' 울트라콜에서 '매출의 5.8% 수수료'를 적용하는 오픈서비스로 변경될 것이란 얘기다. 서울 동작구에서 치킨점을 운영하는 A씨는 "배민에서 오픈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의 노출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아 기존 정액제인 울트라콜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며 "결국 매출에 비례해 수수료를 지불하는 오픈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광고료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오픈서비스' 광고료 체계는 적은 광고료를 지출하며 큰 매출을 올린 업체들에겐 손해다. 예를 들어 '울트라콜' 3개를 이용하고 월 1000만 원의 매출을 낸 점주가 있다고 치자. 이 경우 해당 업체는 기존에 26만원 수준의 광고료가 들었는데, 매출에 비례해 책정하면 58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배달의민족 사용하는 소상공인 여러분들 꼭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31일 현재 1만1000명이 넘게 동의했다. 이 청원인은 "광고비 수수료가 월 8만8000원에서 총 주문금액의 5.8%로 바뀌는 것이다. 월 주문 금액이 150만원이 넘는 업장들은 광고비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매장 기준으로 현재 사용하는 주문량이 오픈서비스로 모두 전환된다면 광고비 부담이 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정액 광고료가 수수료로 바뀌었을 때 돈을 더 내는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반대로 비용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절반이 넘는 업장들이 광고비를 덜 내게 되고, 주로 영세업주가 이 혜택을 더 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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