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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먹물 한방울이 물 흐린다"…주말예배 강행 경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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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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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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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오전 대구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교회를 나오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 한다”고 밝혔다. 2020.03.2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2일 오전 대구의 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신도들이 교회를 나오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 한다”고 밝혔다. 2020.03.22. lmy@newsis.com
정부는 주말을 맞는 28일 종교행사 중단과 외출·모임·여행 등 불필요한 외부활동 자제를 촉구하면서 다음달 5일까지 실시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국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밀폐된 장소에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 악수 등 신체적 접촉을 피하면서 2미터의 건강거리를 항상 염두에 두고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환자 9478명 중 완치된 사람이 4811명(50.7%)으로 격리 중인 환자 4523명(47.7%)보다 많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측의 비율이 역전된 것은 처음이다.

권 부본부장은 “결과에 대해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아직도 지역별로 산발적인 집단감염 전파의 연결고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감염들이 지속되고 있다. 기저질환이나 고령자의 사망도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물 잔에 한 방울의 먹물이 금방 물잔 전체의 물을 까맣게 만들 수도 있다. 방심해서는 안 된다. 감염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기 위해 힘겨울 수 있지만 다음달 5일까지 계속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전체 환자 81.6% 집단발병 사례


이날 통계를 보면 코로나19 누적 환자 9478명 중 7734명(81.6%)이 집단 발병 사례다. 신천지 관련 환자가 5089명으로 전체 환자의 53.7%를 차지한다. 산발적인 집단감염은 1532명(16.2%),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환자는 1056명(11.1%)이다.

대구 달성군 소재 제2 미주병원에서는 13명의 추가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75명(환자 74명, 종사자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병원은 90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대실요양병원 승강기나 이동경로, 건물 내 접촉자 등 노출 가능성이 있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병시기와 지표환자(한 집단 안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환자)의 동선 등을 더욱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구로구 소재 만민중앙교회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지표환자가 지난 25일 확진됐고 환자의 가족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표환자의 직장동료와 교인을 중심으로 추가 환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교인 70여명은 지난 5일 전남 무안 만민중앙교회 2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70여명의 방문자 중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6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무안과 구로쪽 발병시기가 비슷한 것으로 파악했다.



계속 늘어나는 해외유입 사례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강화된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 시설로 향하는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2020.03.27.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가 강화된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해외 입국자들이 격리 시설로 향하는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2020.03.27. photocdj@newsis.com
이날 확인된 146명의 신규 환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41명(28.1%)이다. 유럽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미주지역은 12명이다. 정부가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절차를 강화한 만큼 해외유입 환자 사례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권 부본부장은 “오늘부터 자차 이용이 어려운 입국자를 위해 전용 공항리무진 버스와 KTX 전용칸 등 교통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럽이나 미국 이외 다른 지역 입국자들도 외출이나 출근을 하지 말고 자택에 머물며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현지의 감염원 파악에 대해선 “해외유입 환자의 경우 과거처럼 특정 국가 특정 지역이나 특정 상황에 대한 조사를 일일이 하고 있지 못하다. 해당 지역 내에서 사실상 광범위한 발생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표시했다.



대구지역 의료진 121명 확진, 34명은 신천지 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대구지역 의료진은 지난 24일 기준 총 121명으로 확인됐다. 의사 14명, 간호사 56명, 간호조무사 51명이다. 이중 위중 환자는 1명, 중증 환자는 1명이다. 특히 의료진 34명은 신천지 신도로 파악됐다.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 신도라고 해서 반드시 신천지 신도 활동을 통해 전파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또 의료기관에서만 노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역사회 노출과 전파경로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환자를 관리하는 의료인들은 가장 전파 위험에 노출된 고위험군”이라며 “일선 의료기관이 지켜야할 수칙을 계속 알려왔고, 시설장비·인력에 대한 교육도 진행해왔다. 개인보호구 보급과 여러 홍보·안내도 실시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인이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감시체계 가동 등 의료인 관련 감염 대책의 큰 틀에서 세부 대책과 필요한 장비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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