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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센츠 16억 '미스터리' 풀렸다.."父子간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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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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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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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강남3구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규제책과 보유세 부담, 경기침체 우려로 고가 아파트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 등 투자성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됐다.   사진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와 인근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0.3.27/뉴스1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강남3구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10개월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규제책과 보유세 부담, 경기침체 우려로 고가 아파트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 등 투자성이 강한 재건축 아파트값이 하향 조정됐다. 사진은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와 인근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0.3.27/뉴스1
이달 초 시세 대비 3억~4억원 낮은16억원에 거래된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84㎡는 부자(父子) 지간의 매매 거래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거래 후 잠실 대장주로 불리는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매매가격은 본격적인 하락세를 탄 가운데 최근 같은 면적의 트리지움 '급급매'가 16억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시세 '-4억' 리센츠 84㎡ "부자지간 거래"..실거래·세무조사 받을까


29일 서울 송파구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16억원에 거래된 리센츠(84㎡·8층) 아파트는 아버지와 아들 간 매매거래인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들이 파악했다.

이 아파트 동일 면적의 25층 실거래 가격은 불과 며칠 전인 지난달 29일 19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최고 21억원을 찍었는데 고점 대비 5억원 낮춰 거래가 되자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잠실 인근 A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버지와 아들 간 이뤄진 매매, 즉 지인간 매매거래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인간 매매거래의 경우 시세 대비 30% 이내로 할인 거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매계약을 하기 전에 법무사나 세무사 등과 충분히 논의를 해서 약 3억원 정도 낮게 매매하더라도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다음에 부자간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 거래는 중개업소를 끼지 않고 '직거래'로 이뤄졌다. 때문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소식이 알려졌을 때 "정상거래가 아니다", "증여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증여의 경우 실거래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부자간 매매거래는 시세 대비 30% 이내 가격이면 실거래조사나 세무조사 대상이 아니라는 중개업소 측 해석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실거래 조사는 종합적인 내용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30% 기준'은 따로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원칙적으로는 실시간 실거래 가격을 확인한다. 다만 통상은 매매계약 직후 제출하는 자금조달계획서 진위여부는 잔금이 치러진 후 조사한다. 리센츠 매매거래도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는지', '증여 목적은 없는지' 등을 시차를 두고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국세청 세무조사의 경우 '증여거래는 시세의 30% 이내·2억원 이내'인 경우에, '매매거래는 시세의 5% 이내'인 경우 부당행위로 보지 않는다는 게 세무전문가의 설명이다.

잠실 리센츠 16억 '미스터리' 풀렸다.."父子간 매매"



트리지움 '급급매' 16.5억 실거래.."본격 하락 가능성"


리센츠 84㎡가 16억원에 거래된 이후 잠실 대장주 '엘리트' 매매가격은 1~2억원씩 낮춰 거래되고 있다. 아직 실거래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주 같은 면적의 트리지움 아파트가 16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B 중개업소 관계자는 "원래 18억3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는데 매수자를 찾지 못해 최근 16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며 "집 주인이 대치동 재건축 아파트 잔금을 치러야 하는 사정 때문에 '급급매'로 나온 사례"라고 설명했다.

같은 면적의 트리지움 아파트가 16억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해 9월 16억7000만원 이후 6개월여 만이다. '리센츠 16억원'은 부자지간 거래였지만 트리지움은 타인간 매매가 이뤄진 만큼 잠실 아파트값 본격 하락 전망에 힘이 실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 추세라면 잠실 아파트 가격은 17억원대로 내려갈 수 있다"며 "과거에도 송파구 아파트가 가장 먼저 빠지는 패턴을 보였던 만큼 서울 전체가 약세로 전환하는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0.00%로 2주째 보합이다. 송파구는 전주 0.08% 하락했고 지난주엔 0.10% 떨어졌다.

잠실 리센츠 16억 '미스터리' 풀렸다.."父子간 매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3월 29일 (10:24)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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